'1억 달러 잭팟' 꿈꾸는 이정후, 김하성에게 조언 구한 사연은

김민경 기자 2023. 1. 2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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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랑) 미팅을 한다고 연락이 왔더라고요."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새 시즌 준비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후배 이정후(25, 키움 히어로즈)의 고민을 들어준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정후는 올 시즌 뒤 포스팅 시스템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정후는 에이전시를 확정하는 과정에서도 김하성의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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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김민경 기자] "(에이전트랑) 미팅을 한다고 연락이 왔더라고요."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새 시즌 준비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후배 이정후(25, 키움 히어로즈)의 고민을 들어준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정후는 올 시즌 뒤 포스팅 시스템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예정이다. 지난 25일(한국시간)에는 보라스코퍼레이션과 계약하며 본격적으로 빅리거가 될 준비를 시작했다. '악마의 에이전트'로 유명한 스캇 보라스가 수장으로 있는 에이전시로 미국 내에서도 거액 계약을 척척 성사시키는 곳으로 유명하다. 보라스코퍼레이션 소속 선수라고 하면 관심도가 더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모든 게 처음이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준비하면서 조언을 구할 곳이 필요했다. 그때 찾은 게 키움 시절 친한 형동생으로 지낸 김하성이었다.

김하성은 2020년 시즌을 마치고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하며 먼저 꿈을 이뤘다. 빅리그 첫해는 타격 적응에 애를 먹긴 했지만, 지난해 주전 유격수로 150경기에 나서 타율 0.251(517타수 130안타), 11홈런, 59타점을 기록하며 한 층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르며 빅리그에서도 최정상급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2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경험한 것을 토대로 이정후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줬다.

이정후는 에이전시를 확정하는 과정에서도 김하성의 조언을 구했다. 김하성은 "미팅을 한다고 연락이 왔다. 에이전시가 (이)정후한테 어필하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정후는 (아버지) 이종범 코치님도 계시니까 좋은 선택을 할 것이라 생각했다. 내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잘 들어보고, 잘 해줄 수 있는 에이전트를 고르면 된다'였다. 결국 야구는 네가 잘해야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해줬다"고 털어놨다.

▲ 김하성 ⓒ곽혜미 기자

이정후는 KBO리그 활약상만으로도 이미 미국 언론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억 달러(약 1233억원)에 육박하거나 뛰어넘는 금액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지금까지 KBO 출신 메이저리그 직행 최고액 계약은 2013년 류현진(36, 토론토 블루제이스)과 LA 다저스의 6년 3600만 달러(약 444억원)였다.

이정후는 KBO리그 통산 타율 0.342(3146타수 1076안타), 출루율 0.407를 기록할 정도로 빼어난 콘택트 능력을 자랑한다. 지난해는 안타(193개), 타율(0.349), 출루율(0.421), 장타율(0.575), 타점(113개) 등 5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면서 정규시즌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동안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아시아 출신 외야수를 향한 평가가 박했던 게 사실이지만, 이정후라면 새 역사를 쓸 수도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김하성은 이정후가 올해도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대우를 받으며 함께 꿈의 무대를 누비는 순간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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