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 한숨 돌렸다…대출금리 9개월 만에 하락

권준수 기자 2023. 1. 27. 18:2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채권 시장이 안정을 찾고 예금금리 인상 경쟁이 사그라들면서 은행권의 대출과 예금 금리가 모두 낮아졌습니다. 

권준수 기자, 지난해 말에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얼마큼 떨어졌나요?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 금리는 연 5.56%로 한 달 사이 0.0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대출금리가 하락한 건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 만인데요.

구체적으로는 기업 대출금리가 연 5.56% 수준으로 은행채 같은 지표 금리 변화에 힘입어 0.1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대기업 대출금리가 0.09%포인트,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17%포인트 낮아졌는데요.

하지만 가계대출은 5.6%로 한 달 전보다 0.03%포인트 오르며 10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다만 가계대출 상승폭은 이전 달에 0.23%포인트 오른 것과 비교해 크게 줄었는데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63%로 0.11%포인트 내렸지만, 신용대출 금리가 7.97%로 0.1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저신용 차주 비중의 확대 등으로 보증 대출과 일반 신용대출의 금리가 올라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다소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예금 금리는 어땠나요? 

[기자]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는 연 4.29%로 한 달 전보다 0.07%포인트 낮아졌습니다. 

11개월 만의 하락인데 기준금리가 계속 올랐지만 금융당국의 금리 인상 자제 권고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은행채 발행이 지난달부터 다시 시작된 점도 이유 중 하나인데요.

이에 따라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34%포인트로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줄었습니다. 

하지만 잔액 기준으로 보면 예대금리차는 0.04%포인트 벌어졌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