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시도를 입은 '쇼팽 여제' 아브제예바 내한 리사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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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 율리아나 아브제예바(38)가 8년 만에 피아노 리사이틀로 돌아온다.
쇼팽 콩쿠르 우승 당시 "쇼팽의 음악과 일치하는 연주"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쇼팽 레퍼토리에 능숙한 아브제예바는 이번 내한 리사이틀 프로그램을 쇼팽 작품으로 채웠다.
아브제예바는 2010년 쇼팽 콩쿠르 우승 당시 '피아노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 이후 45년 만에 탄생한 여성 우승자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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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쇼팽 콩쿠르 우승 당시 "쇼팽의 음악과 일치하는 연주"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쇼팽 레퍼토리에 능숙한 아브제예바는 이번 내한 리사이틀 프로그램을 쇼팽 작품으로 채웠다.
공연 전반부는 폴로네이즈 2곡, 뱃노래, 전주곡, 스케르초 등 형식과 스타일이 각기 다른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연주를 시작한다.
후반부는 자유분방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마주르카 4곡과 고전적 형식미 그리고 이와 대비되는 낭만성이 짙게 밴 피아노 소나타 3번을 들려준다.
아브제예바는 2010년 쇼팽 콩쿠르 우승 당시 '피아노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 이후 45년 만에 탄생한 여성 우승자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그는 '여성 음악가'가 아닌 '음악가'로서 인정받길 바란다. "음악 앞에서 나는 여자도 남자도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늘 턱시도 차림으로 무대에 선다. 당차고 파워풀한 연주로 관객을 매료시킨다.
이브제예바는 전 세계 유수 공연장에서 리사이틀과 협연 무대를 가지며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22/23시즌에는 카네기홀 데뷔 리사이틀, 빈 심포니와 협연 등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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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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