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친분 ‘천공’, IPTV 진출 노렸으나 결국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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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는 유튜버 '천공'이 케이티(KT) 인터넷텔레비전(IPTV)을 통해 티브이 시청자 공략을 시도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미디어 아라리'라는 업체가 대주주로 있는 제이비에스티브이는 애초에 케이티 IPTV와 씨유지 계약을 맺고 2월부터 본격적으로 천공의 강의를 내보낼 계획이었으나, 논란이 일자 해당 강의 영상 편성을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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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는 유튜버 ‘천공’이 케이티(KT) 인터넷텔레비전(IPTV)을 통해 티브이 시청자 공략을 시도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IPTV 진출을 앞두고 천공 강의를 주력 콘텐츠로 편성했던 방송사가 논란이 확산되자 스스로 편성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풀뿌리 지방자치’ 방송사를 표방하는 <제이비에스티브이>(jBSTV)는 27일 자사 누리집을 통해 “제이비에스 티브이가 2023년 2월1일부터 방송된다”며 “케이티 채널 856에서 마스터 천공의 강의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험방송 기간인 이날 편성표에도 오전 6시4분 ‘그랜드마스터 천공’ 프로그램의 편성 소식을 전했다. 케이티의 856번 채널은 씨유지(CUG·폐쇄형 회원제 그룹) 채널의 하나로 일반적인 채널 전환(재핑)으로는 볼 수 없고, 직접 검색을 하거나 856번 번호를 입력해야 시청할 수 있다. 주로 종교단체나 기업 등 특정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채널이 이 서비스를 활용한다.
지난 대선 직전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멘토로 주목을 받기도 했던 천공은 지난해 11월 ‘이태원 참사’ 관련 질문에 대해 “좋은 기회는 자꾸 준다. 우리 아이들은 희생을 해도 이래 큰 질량으로 희생을 해야지 세계가 우릴 돌아보게 돼 있다”고 발언하는 등 논란을 빚었다. 대선 직전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는 “김건희씨를 통해 윤(석열) 총장을 알게 됐다. 멘토는 아니고 검찰총장 사퇴 문제를 조언해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디어 아라리’라는 업체가 대주주로 있는 제이비에스티브이는 애초에 케이티 IPTV와 씨유지 계약을 맺고 2월부터 본격적으로 천공의 강의를 내보낼 계획이었으나, 논란이 일자 해당 강의 영상 편성을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문화방송>(MBC)은 “돌연 오늘 제이비에스티브이 측에서 천공 강의 영상 편성을 제외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제이비에스티브이 측에서 천공의 강의가 채널 콘텐츠 공급 기준에 맞지 않는 영상물이라는 판단 하에 편성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겨레>는 천공 강의 편성을 취소한 이유와 관련해 제이에스티브이와 대주주 미디어 아라리 쪽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고자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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