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기름 팔아 역대급 성과급 정유사, 고개든 횡재세에 '화들짝'

신성우 기자 2023. 1. 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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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난방비가 만든 또 하나의 이슈는 정유사의 폭리 논란입니다. 

고유가로 힘들 때 정유사만 돈 벌어 성과급 잔치하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있고 해묵은 횡재세 논란도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여야 방법론은 차이가 있지만 정유사 이익구조를 제대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GS 칼텍스는 오늘(27일) 성과급으로 기본 연봉의 50%를 지급했고,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기본급 1000% 수준의 성과급 지급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기본급의 1000% 내외의 성과급 지급을 검토 중입니다. 

휘발유가 리터당 2천 원을 넘어서며 휘발유보다 비싼 경윳값이 일상이 된 고유가 터널을 지나는 기간 정유사는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시작된 정유사 횡재세 논란은 국내로 옮겨져 왔고, 한동안 잠잠했던 이슈는 난방비 문제로 재점화됐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26일): (에너지 지원금) 재원 확보를 위해서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과도한 불로소득, 과도한 영업이익을 취한 것에 대해서 전 세계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처럼 횡재세 개념의 부담금을 부과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추경호 부총리는 동의할 수 없다며 곧바로 선을 그었습니다. 

석유사업법 18조에는 '국제 석유 가격 등락으로 이윤을 거둔 업자에게 부과금을 거둘 수 있다'는 항목이 있지만, 그 기준은 명확히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횡재세에 대한 정부와 야당의 입장은 서로 달랐지만, 정유사가 폭리를 취하는지 살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정부는 정유사의 휘발유·경유 등 판매가격을 지역, 판매 대상별로 공개하는 내용의 석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준비 중입니다. 

업계는 천연가스 가격이 올라 난방비 폭탄이 발생한 것을 두고 정유 업계가 부담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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