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자신감…"올해 영업익 목표 9조, 최대 실적 다시 갱신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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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등 대부분의 실적 지표에서 창사 이래 최대치를 달성했다.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 효율적인 인센티브(딜러 판매 지원금) 전략 등을 통해 수익 구조가 개선된 데다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진 결과다.
기아는 "판매 증대를 통한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는 9조원대"라며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중심의 판매 체계를 더욱 강화해 수익성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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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판매대수·매출액·영업익 전년보다 ↑
“美 IRA 리스크, 채널 다변화로 대응”
중국에선 신차 출시 등으로 재도약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기아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등 대부분의 실적 지표에서 창사 이래 최대치를 달성했다.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 효율적인 인센티브(딜러 판매 지원금) 전략 등을 통해 수익 구조가 개선된 데다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진 결과다. 기아는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더 올려 잡은 320만대로 정했다. 기아는 “판매 증대를 통한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는 9조원대“라며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중심의 판매 체계를 더욱 강화해 수익성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27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은 86조5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조 2331억원으로 전년 대비 42.8%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주우정 재경본부장(부사장)은 “반도체 공급 차질 등 아쉬운 상황에서도 가격 제값받기와 효율적인 인센티브(딜러 판매 지원금) 전략, 우호적 환율 덕분에 당초 전망보다 7000억 이상의 초과 수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 사장은 특히 “타 브랜드 차량 대비 판촉비나 인센티브가 가장 낮은 수준에서 달성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딜러에게 일종의 ‘판매 지원금’인 인센티브를 지급하는데 가장 낮은 수준의 인센티브를 유지하면서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의미다.
기아는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10.3% 늘어난 320만대(도매 기준)로 세웠다. 매출액은 12.7% 증가한 97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8.6% 늘어난 9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주 부사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국 시장의 어려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시장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다만 각 권역별로 여전히 견조한 수요로 물량 요청이 많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한 만큼 판매 물량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올해 전기차 판매도 높게 잡았다. 기아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16만대)보다 57% 증가한 25만대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생산차질이 있었던 EV6는 1분기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정상 판매된다. 올해 상반기 플래그십 전기 SUV EV9는 내수 시장부터 출시된다.
IRA 우려에도 북미 성과 기대…中서 볼륨 전기차 확보
기아는 올해 북미를 비롯해 중국과 인도와 아프리카·중동 시장에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변수로 꼽히지만 기아는 오히려 북미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전년보다 14.3% 증가한 70만4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주 부사장은 “올해 미국 시장의 전체 자동차 수요는 6% 성장할 것으로 보는데 우리는 판매 목표를 12% 증가한 수준으로 더 높게 잡았다”며 “현지화 전까지 리스 판매 등 채널 전략과 차종 믹스를 잘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신차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선다. 기아는 지난해 중국에서 8만9000대(도매기준)를 판매했고 올해 이보다 91.9% 증가한 17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특히 볼륨 전기차 모델을 확보해 로컬 브랜드와 경쟁을 본격화한다. 올해 6월 EV6를, 11월 OV(C-SUV EV)를 출시한다.
주 부사장은 “중국 공장으로부터 동남아 지역 수출을 확대하면서 중국의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려 노력도 병행한다”고 덧붙였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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