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MZ세대는 해외여행을 떠나려 할까

장주영 매경닷컴 기자(semiangel@mk.co.kr) 2023. 1. 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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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MZ세대 해외여행 트렌드
단거리 휴양지 중심 회복세 뚜렷
라이브커머스, 테마여행 등 두각

코로나19가 엔데믹을 맞으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을 넘어 실제 출국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설 명절 연휴기간 5일 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행객은 61만여 명으로 일평균 12만여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 설과 비교해 1290%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해외여행에 대한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두드러지는 점이 있어 관심을 모은다. 바로 MZ세대의 약진이다.

사진 작가 동행 체코 출사여행 / 사진 = 하나투어
하나투어는 2022년 연령별 해외여행 예약 동향을 분석해 발표했다. 그 결과 20~30대 예약 비중은 30.0%를 차지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6.3%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해외여행이 단거리 휴양지 중심으로 재개되면서 MZ세대의 보복여행 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30대 해외여행수요의 지역별 비중은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가 37.4%로 가장 높았다. 괌 사이판 중심의 남태평양은 23.2%를 차지했고, 상대적으로 해외여행의 재개시점이 늦었던 일본은 18.2% 그리고 유럽은 12.7%로 나타났다.

개별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MZ세대의 예약 비중이 높아진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투어는 여행심리 회복세를 기반으로 해 여행업계가 내놓은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했다.

몽골 울란바토르 미라지캠프 노마딕 체험 / 사진 = 하나투어
실제로 MZ세대에게 인기를 받고 있는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통한 여행상품 예약이 관심받은 것이 좋은 사례이다. 지난 해 하나LIVE 예약 중 20~30대 비중은 47.7%로 높았다. 20~30대 예약이 가장 많았던 상품은 필리핀 보라카이 4~6일(에어텔)과 필리핀 보홀 5~6일, 베트남 다낭/호이안 5일 상품 순이었다.

각 분야의 전문가가 동행하는 테마여행도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해 테마여행 예약자 중 20~30대는 40.1%의 비중을 차지했다. 6월 안시내 여행작가 동행 몽골여행은 단 1분 만에 완판했는데, 예약자 대부분이 20~30대였다. 올해도 하나투어는 유럽과 일본 예술여행, 동남아 인플루언서 동행 여행 등 MZ세대의 취향에 맞춘 테마여행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베트남 다낭 출사여행 / 사진 = 하나투어
이밖에도 고객이 여행에만 집중하는 새로운 여행 패키지인 ‘하나팩 2.0’이나 4명 이상 소규모 단독 패키지여행인 ‘우리끼리’ 그리고 에어텔, 에어카텔, 카텔, 티켓텔 등의 결합상품도 MZ세대의 성향에 맞게 강화할 계획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 동향을 보면 MZ세대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 마케팅 등을 확대하고 소통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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