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엠제코, "전력반도체 종주국 日에 제품 '역수출' 도전"

이유미 기자 2023. 1. 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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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와서 보니 '전력(파워)반도체'를 들고 나온 한국 기업은 우리 뿐이던데요."

일본 최대 규모의 전자부품 전시회 '네프콘'(NEPCON 2023)에 참가한 최윤화 제엠제코 대표가 출품 제품을 소개하며 K-전력반도체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SFPAK는' 하이브리드·플러그인 차량 및 EV(전기차)를 아울러 전력변환장치 인버터·컨버터 등에 쓰이는 파워반도체 전력변환 시스템 핵심 부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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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와서 보니 '전력(파워)반도체'를 들고 나온 한국 기업은 우리 뿐이던데요."

일본 최대 규모의 전자부품 전시회 '네프콘'(NEPCON 2023)에 참가한 최윤화 제엠제코 대표가 출품 제품을 소개하며 K-전력반도체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대표는 "한국은 일본·독일·미국으로부터 파워반도체를 거의 수입해 오는 게 현실"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파워반도체 종주국으로 꼽히는 일본에서 '한국산 파워반도체'를 홍보하고 있다는 게 뜻깊다"고 말했다.

제엠제코는 파워반도체용 부품인 '인터커넥션 클립'을 국내 유일하게 생산 중인 회사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이 이 회사의 고객이다. 지난해 산학연 공동연구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부산 기장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로 본사를 이전했다. 이를 통해 파워반도체 패키지 양산 공장 등을 확장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 전기차와 드론에 활용할 수 있는 파워반도체 부품을 들고 나왔다. 주요 출품 제품은 △SFPAK △JEQ-1921 △SFDSC 등이다. 'SFPAK는' 하이브리드·플러그인 차량 및 EV(전기차)를 아울러 전력변환장치 인버터·컨버터 등에 쓰이는 파워반도체 전력변환 시스템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절연성과 발열성이 경쟁사 대비 우수하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제엠제코에서 양산 계획인 JEQ-1921 모듈패키지는 Full SiC(전부 실리콘 카바이드) 소자를 적용해 수냉식이 아닌 공랭식 쿨링 구조에서도 동작 온도가 200℃가 가능하다"며 "동일한 용량의 배터리로 전기차를 조금 더 멀리갈 수 있게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소중립 정책으로 확대되는 공항·항만용 물류 전기차 등에 적용하기 용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FDSC의 경우 국내외 특허를 확보한 3D 클립 본딩 방식의 패키지 모듈이다. AQG- 324(자동차 파워 모듈 관련 표준) 신뢰성 인증을 거친 뒤 현재 양산 중이다. 소자에서 발생한 열이 절연기판 및 방열핀을 통해 냉각될 수 있는 구조다.

최 대표는 "이번 네프콘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주 수입국인 일본에 제품을 '역수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확보한 특허 핵심 기술을 십분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SFDSC 패키지 모듈/사진제공=제엠제코


이유미 기자 you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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