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부도 위기' 파키스탄 끊겼던 IMF 지원 재협상

박민기 기자(mkp@mk.co.kr) 2023. 1. 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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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에 외화 확보 사활

경제난에 시달리는 파키스탄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프로그램 재개를 위해 이달 말부터 IMF 대표단과 협상에 들어간다.

최근 직면한 심각한 경제난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IMF 파키스탄 지부는 IMF 대표단이 확대금융제도(EFF) 금융 지원안을 재검토하기 위해 3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파키스탄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IMF 파키스탄 지부 관계자는 "이번 협상에서는 파키스탄 경제의 지속성을 회복하기 위한 정책 마련 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며 "확대되는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강력한 정책적 노력과 개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앞서 경제위기에 직면한 파키스탄은 2019년 IMF에서 3년간 60억달러(약 7조3800억원) 규모의 EFF 구제금융을 받기로 했다. 이후 지난해에는 지원금 규모를 70억달러(약 8조6000억원)로 늘리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구조조정 등과 관련해 정책적 이견이 이어지면서 현재는 지원금 중 절반가량만 지급된 상태다.

인구 2억3000만명인 파키스탄 경제는 중국 일대일로 등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로 대외 부채에 시달려왔다. 일각에서는 국가 부도를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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