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반토막 포스코 "저점 지났다"
공장 정상화에 반등 기대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철강 가격 하락,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 등의 여파로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홀딩스는 27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84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조9000억원으로 46.7% 감소했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3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50% 급감했다.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에너지 등 친환경 소재·인프라스트럭처 분야 실적은 좋았지만 철강부문 실적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부진했다.
특히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로 지난해 4분기에만 420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총영업이익이 1조3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4조9000억원은 2012년 이후 최근 10년간 연결기준으로 3번째로 좋은 수준이다.
올해 철강부문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포스코홀딩스는 설명했다. 포항제철소가 지난 20일부터 완전 정상 조업 체제에 돌입하면서 철강제품의 생산·판매가 정상화될 예정이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최근 국제 철광석과 철강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철강부문 실적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을 완료하고 새롭게 출범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상사부문과 에너지부문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합산 기준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연간기준 매출이 4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740억원이었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소재 사업 성장에 힘입어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3조3019억원, 영업이익은 1659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년 대비 각각 66%, 36.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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