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영업적자 2조
"올해 사업 고도화에 집중"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조3016억원, 영업손실 875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영업손실 6767억원)를 크게 밑도는 실적이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8% 늘어났으나 영업손실 규모는 759억원에서 더 커졌다. 연간으로는 영업손실 2조850억원이다.
회사 측은 실적 악화 이유로 수요 부진 심화, 전방산업 재고 조정 지속 등 거시경제 환경 악화를 원인으로 들었다. 또 하이엔드 제품군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비우호적 시장 환경이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비용 축소로, 재무건전성 회복과 사업구조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1조8575억원과 영업이익 6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발표한 잠정실적에서 매출액은 22억원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8억원 늘어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대비해 매출액은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0%가량 감소했다.
LG전자 측은 "각국의 금리 인상 및 유럽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이 겨울철 에너지난을 우려했던 것보다 잘 넘기며 급락했던 소비심리가 반등하고 있다"며 "TV 수요 개선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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