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국방장관, 31일 서울서 회동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강계만 특파원(kkm@mk.co.kr) 2023. 1. 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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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공격 가정 대응방안 논의
美정보위 "핵실험 않는 北
김정은, 조급함 없기 때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오는 3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는다고 국방부가 27일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는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는 북한에 대한 한미 연합전력의 억제력 강화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언급한 △전술핵무기 대량생산 △핵탄두 보유량 기하급수적 증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군사정찰위성 발사 방침과 관련한 대응책이 회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양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다음달 미국에서 양국 국방당국 주도로 실시될 확장억제운용수단연습(DSC TTX)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협의를 펼칠 개연성이 크다. 이번 DSC TTX는 과거와 달리 북한의 핵 선제 사용 시나리오를 가정해 다양한 대응 방안을 협의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대북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만 20여 차례 확대 실시될 한미연합연습과 관련한 협의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국가정보국(DNI) 산하 국가정보위원회(NIC)의 시드니 사일러 북한 담당관은 26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대담에서 "북한은 7차 핵실험에 있어서 어떤 인위적인 시한을 맞춰야 할 내재적인 시급함이 없다"고 말했다.

사일러 담당관은 "북한이 핵능력 발전을 강조하면서 그들의 억제력을 통해 더 현실적이고 위협적이며 외교적으로 가치 있게 됐다"면서 북한의 핵위협은 외교적 수단과 남북 관계 지렛대라는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 / 워싱턴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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