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마운드 오른 심준석 "게릿 콜 같은 투수 되고싶어"

이용익 기자(yongik@mk.co.kr) 2023. 1. 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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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투수' 심준석(사진)이 마침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드러냈다.

심준석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입단식을 치렀다. 덕수고 1학년에 재학 중일 때부터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면서 이목을 끈 심준석은 특급 투수 유망주로 주목받으며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대신 MLB 도전을 택했다. MLB닷컴은 "심준석은 국제 유망주 랭킹 10위에 올랐다. 한국 무대를 선택했으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야망이 있었다"고 말했다.

비록 계약금은 75만달러(약 9억2000만원)로 생각보다 낮다는 평이 나왔지만 어린 투수에게 이례적으로 입단식 행사를 치러주는 등 팀 내 기대치가 낮은 것은 아니다. 심준석은 일단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인 플로리다콤플렉스리그에서 뛰며 차츰 단계를 높여 갈 것으로 보인다.

심준석은 이날 홈 구장 마운드에 올라 만세 포즈를 취하며 활짝 웃었다. 심준석은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이 내 꿈이었는데 오랫동안 기다린 꿈이 실현됐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게릿 콜(뉴욕 양키스)처럼 되고 싶다"고 말했다. 피츠버그 출신으로 빅리그 최초 3억달러(약 3700억원) 계약을 이끌어낸 스타 투수처럼 성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것이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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