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의 미래가 빨리 결정돼야 하는 이유…토트넘의 계획에 영향

[포포투=김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미래에 따라 토트넘 훗스퍼의 계획이 바뀔 수 있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 두 번째 영입을 앞두고 있다. 이미 에버턴으로 향하려던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하이재킹하는 데에 성공하며 이적시장 1호 영입에 성공한 토트넘은 현재 페드로 포로를 두고 스포르팅 CP와 했던 대화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의 합류 시기를 두고 이견이 있기는 하나, 포로가 토트넘으로 향한다는 사실에는 변화가 없을 예정이다.

두 명의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토트넘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아직 더 남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이 앞으로 어떤 것들에 집중해야 하는지 분석해 정리했다.

첫 번째는 수비수 영입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인해 많은 지적을 받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심각한 포지션이 수비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의 수비진은 실점을 막아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 팀에는 어느 정도 퀄리티가 있는 센터백이 필요한 상황이다. 1월 남은 며칠 내에 팀에 실력 있는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 목표일 것이다”라고 짚었다.

또 하나는 해리 케인의 재계약이다. 케인의 계약 기간은 18개월가량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내 케인의 존재는 대체불가. 토트넘이 우승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케인과 동행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최근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꾸준히 연결되고 있기 때문에 토트넘 입장에서도 불안할 게 사실이다.

마지막 하나는 콘테 감독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된다. 1년 연장 옵션이 있기는 하나, 토트넘이 옵션을 발동할지는 미지수다. 지난 시즌과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콘테 감독이 협상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듯했으나, 현재는 결정권이 토트넘에 넘어간 모양새다.

콘테 감독의 미래를 하루빨리 결정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콘테 감독의 잔류 여부에 따라 토트넘의 계획이나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풋볼 런던’은 “콘테 감독의 임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현 상황이 길어질수록, 나머지 계획이나 선수들의 이적 등이 극도로 어려워질 수 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