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두 번째 인사 단행…금융안정국장에 김인구

박은경 2023. 1. 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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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후 두 번째 인사를 실시했다.

신임 금융안정국장과 금융시장국장을 임명하고 여성 관리자도 확대했다.

금융안정국장에는 김인구 전 금융시장국장을, 금융시장국장에는 박종우 전 통화정책국 부국장을, 경제통계국장에는 신승철 전 충북본부장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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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재 확대해 승진자 90명 중 여성이 28.9%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후 두 번째 인사를 실시했다. 신임 금융안정국장과 금융시장국장을 임명하고 여성 관리자도 확대했다.

27일 한국은행은 상반기 정기 인사에서 15명의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번 인사는 전문성과 성과 및 역량을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신관. [사진=아이뉴스DB]

금융안정국장에는 김인구 전 금융시장국장을, 금융시장국장에는 박종우 전 통화정책국 부국장을, 경제통계국장에는 신승철 전 충북본부장을 임명했다.

신임 김인구 금융안정국장은 금융시장국장을 지내며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상황 판단 능력, 다양한 정책 대응 능력을 입증했으며, 금융안정분석 업무를 수행한 경험도 있어 앞으로도 국내 금융불안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금융안정 상황을 분석・평가하는 데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임 박종우 금융시장국장은 조직 내 대표적인 통화정책 전문가로 수준 높은 학술 지식(경제학박사) 및 풍부한 통화정책 관련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심도 있는 금융시장 이슈 분석과 시장 변동성 증대 시 정책 대응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판단했다.

신임 신승철 경제통계국장은 경제통계국에서 장기간 근무하며 높은 전문성을 축적해온 한국은행 내 손꼽히는 경제통계 전문가로, 국민계정 기준년 개편 등 향후 경제통계국 주요 현안을 차질 없이 이끌어갈 적임자로 판단했다.

이어 금융통화위원회실장에는 최용훈 전 대외협력팀장을 발탁했다. 금융검사실장에는 박철원 전 국고증권실장, 재산관리실장에는 한상현 전 재산관리실 시설운영팀장, 금융업무실장에는 강남이 전 경기본부 부본부장을 각각 보임했다.

또 조사연구와 금융안정 부문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기여도를 인정해 최창호 조사국 조사총괄팀장과 임광규 금융안정국 안정총괄팀장을 각각 1급, 2급 승진자로 발탁했다.

홍콩 주재원에는 금융안정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갖춘 이민규(전 금융감독원 파견)를, 상해 주재원에는 중국 경제 전문가인 한재현 조사국 중국경제팀장을 임명했다.

2급 이하 승진자로는 정책, 경영관리, 현업 등 다양한 부서에서 전문성과 업무실적을 인정받은 직원을 고르게 선정했다.

더불어 이번 인사에선 여성 인재가 약진했다. 이번에 강남이 전 경기본부 부본부장이 부서장으로 임명됐다. 지난 인사에서 신규 보임된 주연순 IT전략국장, 류현주 국제협력국장에 이어 총 3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관리자급(1~3급) 승진자 중 여성 비중이 처음으로 21.4%로 올라섰다.

강 실장은 기획협력국 운영리스크팀장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리스크 관리 업무를 매끄럽게 처리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이번 승진자 전체로 확대하면 승진자 90명 중 26명이 여성으로 여성 비율은 28.9%를 차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승진 대상자는 부총재 등 집행 간부로 구성된 경영인사위원회를 통해 뛰어난 업무수행 능력, 조직에 대한 높은 기여도, 우수한 관리자 소양 등을 두루 갖춘 직원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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