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테슬라 가격인하·IRA에도 전기차 판매 차질 없을 듯"

최평천 2023. 1. 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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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과 테슬라 같은 경쟁사의 가격 인하가 자사의 전기차 판매 목표 달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 정성국 상무는 27일 '2022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경쟁사 가격 인하로 인한 경쟁 격화와 IRA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물량 소화에 큰 영향은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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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기차 25만대 판매 목표…"계획물량 무난히 달성할 것"
기아 EV6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기아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과 테슬라 같은 경쟁사의 가격 인하가 자사의 전기차 판매 목표 달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 정성국 상무는 27일 '2022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경쟁사 가격 인하로 인한 경쟁 격화와 IRA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물량 소화에 큰 영향은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정 상무는 "EV9까지 출시되면 북미에서 경쟁사 가격 정책이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며 "가격 인하로 인한 시장 경쟁 압력 증대와 IRA로 인한 판매 차질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판매 부진에 빠진 테슬라는 미국에서 전기차 가격을 최대 20%까지 할인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차량 가격을 잇달아 인하했다.

기아는 올해 도매 판매 320만대를 목표로 세웠고, 전기차는 전년 대비 57%가량 증가한 약 25만대 판매할 계획이다.

기아 재경본부장 주우정 부사장은 "권역별 시장에서 수요가 조금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물량 요청이 많다"며 "사업계획 물량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아는 효율적인 인센티브 전략을 올해도 이어갈 방침이다. 인센티브는 차량을 판매하는 딜러에게 주어지는 보상을 뜻한다.

주 부사장은 "올해 인센티브가 금리 영향으로 작년 최저 수준보다는 올라가는 부분이 있겠지만, 소비자에게 직접 부담이 되는 인센티브 인상은 없다"고 덧붙였다.

기아는 부진한 중국 시장의 경우 올해도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주 부사장은 "중국이 전기차로 전환하는 상황에서 기아가 팔 수 있는 전기차뿐 아니라 물량과 판매 채널도 없는 상황"이라며 "현상 유지만 해도 좋은데 작년에는 그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스포티지로 기대하는 부분이 있고 판매채널도 강화한다"며 "올해 최대한 버티면서 중국 공장에서 동남아 지역 수출을 확대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전기차를 출시하는 전략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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