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세계 1위 복귀시키고 회장 오르는 도요다 아키오는 누구?

이한경 기자 2023. 1. 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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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판매 1위 자동차 기업 토요타의 최고경영자(CEO)가 바뀐다.

일본 주요 언론들은 1월 26일 2009년 취임 이후 14년간 토요타자동차를 이끌어온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4월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하고, 올해 53세인 사토 고지 집행임원이 후임 사장에 선임됐다고 보도했다.

토요타자동차는 1995년 8대 오쿠다 히로시 사장부터 전문경영인 체제였으나 2009년 6월 11대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취임하면서 다시 오너 경영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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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s Who] 창업주 손자로 14년간 위기 극복 후 최근 3연 연속 1위 성과
토요타를 14년간 이끌어온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4월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뉴시스]
글로벌 판매 1위 자동차 기업 토요타의 최고경영자(CEO)가 바뀐다. 일본 주요 언론들은 1월 26일 2009년 취임 이후 14년간 토요타자동차를 이끌어온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4월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하고, 올해 53세인 사토 고지 집행임원이 후임 사장에 선임됐다고 보도했다. 언론들은 도요다 사장이 최근 경영 과제였던 코로나19 대응에서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고 판단하고, 회장으로서 오너 일가의 구심력을 유지하면서 사장 자리는 사토 임원에게 넘기게 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66세인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1937년 토요타자동차를 세운 창업주 도요다 기이치로의 손자이자 도요다 쇼이치 현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토요타자동차는 1995년 8대 오쿠다 히로시 사장부터 전문경영인 체제였으나 2009년 6월 11대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취임하면서 다시 오너 경영으로 돌아갔다. 게이오기주쿠대, 미국 뱁슨대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1984년 토요타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생산관리직, 영업직, 판매직 등을 거쳐 2009년 6월 사장직에 올랐다.

그는 취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로 4610억 엔(약 4조3700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2010년 미국에서 대량 리콜 사태에 직면하는 등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지만 이를 극복했다. 또한 임원진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부사장직을 폐지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으며, 자동차를 넘어 IT와 결합한 스마트시티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런 노력으로 토요타자동차는 2020년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 1위에 복귀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토요타 모빌리티 컴퍼니로 완전히 변경할 것"

하지만 그는 최근까지도 전기차로 완전히 갈아타려는 경쟁업체들과 상반되게 기존 내연 기관 자동차 라인업을 핵심으로 유지할 계획을 밝혀 주주들과 환경론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토요타를 글로벌 자동차업체 가운데 탈탄소 노력 순위 최하위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자동차업계에서는 도요다 사장이 미래차 시대에 좀 더 빠른 결정을 위해 CEO 교체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도요다 사장도 사토 고지 집행임원을 사장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정답을 모르는 시대에 변혁을 진행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리더 스스로 현장에 계속 서야 하고 그를 위한 체력과 기력, 열정이 필요하다"며 "새 팀의 미션은 토요타를 모빌리티 컴퍼니로 완전 변경하는 것"이라고 했다.

사토 사장 내정자는 1969년생으로 와세다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 토요타자동차에 입사해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 수석 엔지니어, 부사장, 토요타 최고 브랜드 책임자 등을 역임했다.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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