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K리그 복귀설…유럽에 남을 길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황의조(31)가 당분간 유럽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리스 매체 ‘SDNA’는 지난 26일 “황의조의 유력한 시나리오는 미국 진출 대신 올 여름까지 한국에서 뛰는 것”이라며 “미국프로축구(MLS) 미네소타는 6개월이 아닌 1년 임대 이적을 원한다. 반면 한국은 6개월 단기 계약도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여름 프랑스 리그두(2부) 지롱댕 보르도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곧바로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됐는데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황의조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2경기에 출전해 득점 없이 도움만 1개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스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는 프랑스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넣은 그라고는 믿기지 않는 결과다.
결국,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에서 벤치 신세로 전락한 가운데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선수 지위 및 이적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선수는 한 시즌 동안 2개 구단에서만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 이적 전 보르도 소속으로 2경기를 뛰었기에 이적이 제한된다.
예외 규정으로 유럽과 달리 봄에 시즌을 시작하는 다른 대륙으로 이적설이 나오는 배경이다. 반 년전부터 황의조에 눈독을 들였던 미네소타와 K리그 리턴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황의조가 유럽에 남을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FIFA 규정에 길이 있다. 황의조가 다시 옛 친정팀인 보르도 재임대될 경우 제약없이 유럽에 남을 수 있다. 다만 보르도 재임대는 1부가 아닌 2부에서 뛰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더군다나 보르도가 현재 2위(9승6무4패)를 달리는 등 승격을 노리는 터라 황의조에게 출전 기회가 보장될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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