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 들고 금은방 털려다 역습 당한 강도…병원서 덜미

대낮에 망치를 들고 금은방을 털려던 강도가 방어하던 금은방 주인에게 역습 당해 병원 치료를 받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오늘(27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망치를 꺼내 60대 주인 B 씨를 위협했습니다.

그러나 B 씨는 금품을 건네는 대신 몸싸움을 벌인 끝에 망치를 빼앗고 A 씨를 제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머리를 다친 A 씨는 "먹고살기가 어려워 이런 짓을 벌였다"고 말한 뒤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B 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 TV를 분석해 20분 만에 인근 건물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검거 당시 건물 안 병원에서 머리를 치료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신승이 기자seungye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