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면서도 WBC 생각” 미국 향하는 이강철 감독, 해외파 합류 고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이끄는 이강철 KT 감독이 미국으로 떠났다. 해외파 선수들이 언제부터 손발을 함께 맞출 수 있을지가 이 감독의 지금 가장 큰 고민이다.
이 감독은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하성은 고척 훈련에 합류할 전망이다. (토미) 에드먼한테도 ‘고척 훈련에는 와달라’고 말했다”면서 “최지만의 합류 여부는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설명대로라면 김하성(28·샌디에이고)과 토미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은 빠르면 3월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대표팀 훈련부터 참가할 수 있다. 다음달 14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시작하는 훈련에는 합류가 어렵다.
김하성과 에드먼은 고척 훈련 합류 후에도 KBO리그 2군 팀과의 연습경기에는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확인을 더 해봐야겠지만, 빅리거들은 KBO가 잡은 자체 연습경기는 출전하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WBC 사무국이 ‘공식 평가전’으로 인정하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한신과의 평가전에나 출전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WBC 대표팀은 3월4일 일본 오사카로 떠나 3월 6~7일 오릭스, 한신과 평가전을 치른다.
최지만(32·피츠버그)은 투손 뿐 아니라 고척 훈련 합류도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소속팀 피츠버그의 WBC 참가 허가를 아직 받지 못했다. 이 감독은 “최지만이 합류하는게 가장 좋지만, 오지 못할 경우는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지만의 합류가 최종 불발되기 전까지 예비 선수는 뽑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자면서도 WBC 투수 교체 타이밍을 생각한다”면서 “최대한 노력해서 카타르 월드컵의 열기를 이어가고 싶다. 많이 성원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하성도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지 않겠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한국에 있을 때 대표팀 형들, 동료 선수들과 친하게 지냈다. 소통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키스톤 콤비’를 이뤄야 할 에드먼에 대해서는 “워낙 좋은 선수다. 둘이서 아웃카운트를 많이 잡아내면 팀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이강철 감독님이 ‘몸을 잘 만들어왔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자신있다고 했다”며 “좋은 컨디션으로 오겠다”고 말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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