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보낸 이병근 “오현규 최종 꿈은 PL... 응원 갈 생각”

허윤수 기자 2023. 1. 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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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의 이병근 감독이 유럽 무대로 떠난 옛 제자에게 응원을 보냈다.

지난 시즌 추락했던 수원을 구한 건 오현규였다.

이 감독은 "현규에게 '네 꿈을 펼치는 것도 있지만 수원을 대표해서 가는 거'라고 말했다. 성공해야만 한국 축구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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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현규(셀틱)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삼성 이병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제주, 허윤수 기자] 수원삼성의 이병근 감독이 유럽 무대로 떠난 옛 제자에게 응원을 보냈다.

지난 시즌 추락했던 수원을 구한 건 오현규였다. 리그 13골을 비롯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잔류로 이끌었다.

27번째 태극 전사로 카타르 월드컵까지 다녀온 오현규의 주가는 치솟았다.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이 끈질기게 구애하며 오현규를 품었다.

당초 수원은 주축 공격수인 오현규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제안 규모가 커지다 보니 더는 붙잡을 수 없었다. 꿈을 향한 선수 의지도 꺾을 수 없었다.

이 감독은 27일 제주 신라스테이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오현규 이야기를 꺼냈다.

“오현규 공백은 큰 문제”라고 말한 이 감독은 “감독 입장에선 잡고 싶었다. 지난해 활약했기에 올해도 그만큼 기대하고 있었다. 이적을 허락하는 데 있어 어려웠던 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규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강했기 때문에 내가 꺾을 수 없었다. 유럽 무대에서 성공하면 한국 축구에도 이바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지난해 여름 무렵을 떠올렸다. 그는 “그때쯤 셀틱에서 처음 오퍼가 왔다. 현규가 미팅에서 ‘어릴 때부터 유럽에서 축구하는 게 꿈’이라고 했다. 그 꿈을 꺾고 싶지 않았고 열어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현규에게 ‘네 꿈을 펼치는 것도 있지만 수원을 대표해서 가는 거’라고 말했다. 성공해야만 한국 축구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일본 선수를 비롯해 우수한 선수들을 이겨낼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있더라. 현규의 최종 목표인 프리미어리그(PL)까지 갈 수 있길 응원한다. 나도 축구를 배우고, 가르쳐야 하는 입장이기에 비시즌에는 현규를 응원하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다”라며 애정을 보였다.

수원은 오현규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워낙 큰 활약을 했었고 최근 수원의 용병 농사가 좋지 못했기에 팬들의 걱정도 큰 게 사실이다.

이 감독은 “구단과 긴밀히 소통하며 우리 팀에 잘 맞는 선수를 찾고 있다. 유럽에도 좋은 선수가 많지만, K리그 경험이 없다면 적응 기간도 생각해야 한다. 바로 결과를 내야 하기에 경험 있는 선수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팬들의 걱정도 잘 알고 있다. 경기장에서 보여준다면 팬들의 걱정도 씻을 수 있진 않을까 한다. 조만간 결정 날 거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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