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스마트폰 동시 침체에 '실적 쇼크' 인텔···1분기도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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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시장의 양대 기기인 PC와 스마트폰의 수요 침체가 이어지면서 미국의 대표적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직격탄을 맞았다.
26일(현지 시간) 인텔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하락한 140억 4000만 달러(약 17조 2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시장 조사 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비 28.5% 하락해 1990년대 중반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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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싱어 "올 상황 안정될 것" 밝혔지만
1분기 매출 목표 낮춰잡아 시장 충격
테크 시장의 양대 기기인 PC와 스마트폰의 수요 침체가 이어지면서 미국의 대표적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직격탄을 맞았다.
26일(현지 시간) 인텔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하락한 140억 4000만 달러(약 17조 2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6년 만의 최저치다. 또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며 6억 6400만 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분야는 PC용 칩을 포함하는 클라이언트컴퓨팅 부문이다. 해당 분야의 매출이 전년 대비 36% 하락한 66억 3000만 달러에 그쳐 시장 조사 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전망치(76억 80000만 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인텔은 이달 12일만 해도 올해 PC 시장 출하량이 2억 7000만~2억 9500만 대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불과 20여 일 만에 이 수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을 번복했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지난 분기에 비틀거렸고 점유율과 동력을 잃었다”며 “올해는 재고가 조정돼 이 같은 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인텔이 제시한 올 1분기 매출 전망은 시장 전망치(139억 달러)를 크게 밑도는 105억~115억 달러 수준에 그쳐 시장에 충격을 줬다. CCS인사이트의 웨인 램 애널리스트는 “아직 인텔의 ‘바닥’이 아니라는 것이 더 문제일 정도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는 상황”이라며 “모든 것은 PC 시장 회복에 달렸다”고 짚었다. 이날 인텔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0% 가까이 하락했으며 동종 업체인 AMD와 엔비디아 주가도 각각 3%, 2% 이상 빠졌다.
시장 조사 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비 28.5% 하락해 1990년대 중반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시장 조사 기관 IDC가 집계한 스마트폰 글로벌 출하량은 같은 기간 18% 하락한 3억 300만 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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