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혼성기동대, 내달 전국 15개 부대로 확대

송상현 기자 2023. 1. 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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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함께 근무하는 혼성 경찰기동대가 전국으로 확대 편성된다.

경찰청은 다음 달 각 시·도 경찰청별 정기 인사에서 혼성기동대 14개 부대를 추가 편성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혼성기동대 시범운영 결과에 대해 "남녀기동대원 간 소통이 더욱 원활해져 결속력이 강화됐다"며 "남녀 기동대원을 구분하지 않고 소속 제대장이 통합해 지휘함에 따라 지휘체계가 일원화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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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8개, 부산 등 7곳에 각 1개 부대 운영
2020.8.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남녀가 함께 근무하는 혼성 경찰기동대가 전국으로 확대 편성된다.

경찰청은 다음 달 각 시·도 경찰청별 정기 인사에서 혼성기동대 14개 부대를 추가 편성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혼성기동대는 시범 운영 중인 경남 외 서울에 8개가 배치되고, 부산·대구·광주·경기남부·경기북부·세종에도 각 1개 부대가 추가 편성된다.

혼성기동대는 지난해 8월부터 경남경찰청에서 1개 부대를 시범 운영했다. 같은해 11월부터는 남녀 경찰관을 제대별로 구분하지 않고 2기동대 전체 16개 팀마다 남성 5명과 여성 1~2명을 함께 배치해 운영해왔다.

혼성기동대를 활용하면 여성 기동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여성경찰관 기동대를 기다릴 필요없이 대응할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혼성기동대 시범운영 결과에 대해 "남녀기동대원 간 소통이 더욱 원활해져 결속력이 강화됐다"며 "남녀 기동대원을 구분하지 않고 소속 제대장이 통합해 지휘함에 따라 지휘체계가 일원화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 혼성기동대장 8명은 남녀 구분없이 역량을 갖춘 인물을 뽑을 예정이다.

경찰청은 시범운영 확대를 위해 지난 연말부터 대기실, 샤워실 화장실 등 여성경찰관 기본시설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

경찰청은 여성대원이 철야·심야긴급동원이 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육아공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남녀를 불문하고 12세 이하 자녀를 둔 기동대원은 사전에 공지되지 않은 심야긴급출동·타시도 지원근무 등으로 육아공백의 우려가 있는 경우 출동에서 제외하는 등 '육아배려근무'가 실시될 예정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현재 경찰기동대는 남성경찰관 중심으로 구성·운영되고 있고, 이에 비해 여성경찰관 기동대는 제한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기본시설 확충, 기동대 지휘관 대상 교육 실시, 육아공백 해소 정책 추진 등을 통해 운영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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