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보훈,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가치… 온 국민이 다해야"(종합)

"국가안보·국민안전 위해 희생한 분들이 제대로 존중받아야"
박민식 보훈처장 "'일류 보훈' 숭고한 미션 완벽 수행하겠다"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통일부·행정안전부·국가보훈처·인사혁신처 정책방향 업무보고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권영세 통일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보훈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가치"라며 보훈문화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보훈처로부터 2023년 연두 업무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밝혔다고 박민식 보훈처장이 전했다.

박 처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과 그 가족들이 제대로 존중받는 문화를 확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국민이 다 보훈을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조선시대엔 조상 중 정승이 있을 경우 후손들도 존경을 받았다며 "(보훈 대상자는) 오히려 그 이상으로 정부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존경하는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국가정체성을 튼튼하게 확립하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오른쪽)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업무계획보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박 처장은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통해 "평소 갖고 있는 보훈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유감없이 피력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박 처장은 이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 '영웅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일류 보훈'을 주제로 한 올해 업무계획을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들 주제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보훈처는 올해 △국가유공자를 위한 경제적 보훈 안전망 구축과 △보훈의료 접근성 제고 △서울 용산 호국보훈공원 등 보훈의 가치를 담은 국가 상징공간 조성 △유공자 예우 강화 및 국립묘지 국가공원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 처장은 "국가를 위한 헌신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보훈문화가 우리 사회에 두텁게 자리잡고, 이를 통해 국가 정체성을 확립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일류 보훈'의 숭고한 미션을 완벽하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