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가 끌었다…현대모비스 매출 50조 첫 돌파

이영욱 기자(leeyw@mk.co.kr) 2023. 1. 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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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전년비 24.5% 늘어난 51조9063억원
전동화 부문 수익성 증대·고부가가치 핵심부품 덕
현대모비스 로고 <사진제공=현대모비스>
전동화 부문의 수익성 증대와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 확대에 힘입어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매출 50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 51조9063억원, 영업이익 2조265억원, 당기순이익 2조487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5%, 5.3%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0.7% 소폭 감소했다. 현대모비스 연간 매출이 5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론 매출 19조9945억원, 영업이익 6604억원, 당기순이익 636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가까이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각각 24.9%, 14.9% 늘었다.

주력사업인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분야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5.3% 늘어난 41조6965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전동화 부품 매출은 9조6759억원이다. 연간 전동화 매출이 9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차세대 HUD, 전자제동시스템, 전동화부품 등 각종 안전편의장치(ADAS)와 차세대 전장제품 공급을 확대하면서 수익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원자재가와 물류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4.9%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고객사와 부품군을 다변화하고 거점별 영업전문 조직 운영을 통한 현지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과의 전략적 협업 등 반도체, 자율주행 부문 역량 강화로 ADAS 제품군의 글로벌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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