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크기 소행성 '2023 BU' 남미 3천600㎞ 상공 무사히 통과

엄남석 2023. 1. 27. 14: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트럭 크기의 소행성 '2023 BU'가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남아메리카 남단 상공을 무사히 지나갔다.

우주전문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2023 BU는 이날 오전 9시 27분께 남미 남단 3천600㎞ 상공을 지나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구 중력 영향 공전주기 359→425일, 2036년 다시 접근
2023 BU 지구근접 궤도 [ES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트럭 크기의 소행성 '2023 BU'가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남아메리카 남단 상공을 무사히 지나갔다.

우주전문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2023 BU는 이날 오전 9시 27분께 남미 남단 3천600㎞ 상공을 지나갔다.

이는 3만6천㎞ 상공에 떠 있는 정지 위성의 10분의 1밖에 안 되는 거리로, 궤도가 확인된 지구근접 천체 중에서는 가장 가깝게 지나가는 소행성 중 하나로 기록됐다.

2023 BU는 지난 21일 크림반도 마르고(MARGO) 천문대의 아마추어 천문가 겐나디 보리소프가 처음 발견했다. 보리소프는 지난 2018년 태양계 밖에서 온 성간 천체로는 두 번째로 확인된 '2I/보리소프'를 발견한 인물이기도 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산하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는 소행성 충돌위험평가 시스템인 '스카우트'(Scout)를 통해 2023 BU가 궤도가 확인된 소행성 중 가장 가까이 접근하기는 해도 충돌은 모면할 것으로 분석했는데, 예측대로 충돌 없이 지나갔다.

2023 BU는 크기가 3.5∼8.5m밖에 안 돼 정면으로 충돌한다고 해도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화구(火球)로 타오르며 산산이 조각나 일부만 작은 운석으로 지상에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2013년 러시아 남부 상공에 떨어지며 폭발 충격으로 지상의 유리창을 박살 낸 첼랴빈스크 운석은 약 20m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2023 BU는 이번에 지구에 근접하면서 지구 중력의 영향으로 궤도가 길쭉하게 늘어나며 지구와 비슷했던 공전 주기가 359일에서 425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구에는 2036년 12월 6일에 다시 근접하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지구근접 소행성 상상도 [ES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omn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