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도 작년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고’… 영업이익 첫 7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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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작년 매출 86조5590억원, 영업이익 7조233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아는 이날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작년 4분기 매출 23조1642억원, 영업이익 2조62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의 종전 연간 최고 매출액은 69조8624억원(2021년), 최고 영업이익은 5조657억원(2021년)이었는데, 한 해 만에 연간 최고 매출·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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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작년 매출 86조5590억원, 영업이익 7조233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가 전날 실적발표를 통해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역대 최고치라고 공시했는데, 기아도 나란히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기아는 이날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작년 4분기 매출 23조1642억원, 영업이익 2조62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대당 판매가격 상승, 우호적 환율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34.8% 증가했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가 인상에 따른 매출원가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큰 폭의 매출 확대와 환율 효과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개선된 77.7%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도 대부분의 비용이 증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출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10.9%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재료비 등 각종 비용 확대에도 불구하고 판매 확대, 고사양·고가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제값 받기’ 정책에 따른 큰 폭의 인센티브 절감으로 123.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4.5%포인트 상승한 11.3%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73만259대로 작년 4분기 대비 12.7%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에선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4만6000대를 팔았다. 미국에서 20.2% 증가한 17만5000대, 인도에서 53.9% 증가한 6만9000여, 서유럽에서 1.3% 증가한 11만7000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중국에선 44.9% 감소한 2만1000대, 러시아에선 65.1% 감소한 1만7000대 판매에 그쳤다.
기아는 “러시아 판매 중단 영향이 지속됐지만, 신차 효과가 이어지며 대부분 권역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다”면서 “국내 판매는 신형 니로의 신차 효과와 부품 수급 개선으로 인한 셀토스,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종의 판매 증가, 반도체 부족 영향이 컸던 전년의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의 2022년 연간 누적 경영실적은 ▲매출 86조5590억원(전년 대비 23.9% 증가) ▲영업이익 7조2331억원(42.8% 증가) ▲당기순이익 5조4090억원(13.6% 증가) ▲판매 290만1849대(4.5% 증가)로 집계됐다.
기아의 종전 연간 최고 매출액은 69조8624억원(2021년), 최고 영업이익은 5조657억원(2021년)이었는데, 한 해 만에 연간 최고 매출·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앞서 현대차도 작년 매출 142조5275억원, 영업이익 9조8197억원을 거두며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아는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심화,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해 특근 확대 등 생산의 조기 정상화를 통해 공급을 최대한 늘려, 글로벌 전지역에 걸친 높은 대기 수요를 우선적으로 해소하겠다는 목표다. 친환경차와 고수익 RV(레저용차량) 모델 중심의 판매 체계를 강화해 수익성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 기아는 올해 EV9과 텔루라이드 상품성 개선 모델, 신형 스포티지, 셀토스 상품성 개선 모델 등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기아는 작년 대비 10.3% 증가한 320만대(도매 기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매출은 12.7% 증가한 97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8.6% 증가한 9조3000억원, 영업이익률은 9.5%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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