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이백신연구소, 자체 개발 면역증강제 해외논문 게재...학계서 효과 인정받아
예방 및 치료백신 개발업체인 엔에이백신연구소(대표 김동호)는 자체 개발한 RNA 기반의 면역증강제 ‘넥사번트(Nexavant)’를 갖고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한승현 교수팀과 공동연구한 결과물을 SCI 국제저널인 ‘Frontiers in Immunology’에 게재했다고 27일 밝혔다.
면역증강제는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강화하기 위해 백신에 첨가해주는 보조 물질이다. 백신에 면역증강제가 함유되면 적은 양의 항원으로도 적절한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사용되는 항원 양을 줄여 효율적인 백신 공급을 기대할 수 있고, 면역력이 낮은 유아나 노인에게도 백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존의 강력한 면역 증강 효과를 가진 합성물질인 ‘폴리(poly(I:C))’는 다양한 감염병 및 암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백신 효과를 높인다고 알려져있다. 그러나 폴리는 동질성과 안정성이 결여돼 의약품으로 인증받기 어렵고 양산할 기술이 부족해 가격경쟁력 저하와 대량 공급이 안돼 상품화되지 못했다.
이번에 개발된 넥사번트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 실험동물 모델을 통해 백신의 면역증강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넥사번트는 기존 면역증강제 대비 다양한 장점과 경쟁력을 갖고 있다. 백신 생산에 적은 항원을 사용해 생산원가를 낮추고 강력한 세포성 면역을 유발해 각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어 다양한 감염성 질환 및 암치료 백신에 사용 가능하다. 특히 넥사번트의 대량 양산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국가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엔에이백신연구소는 현재 의약품 사용을 위한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에 부합한 제품을 생산해 범용 독감백신과 펩타이드 기반 결핵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자사가 개발중인 다양한 암치료 백신에 중추 물질로 사용하고 있다.
엔에이백신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논문으로 넥사번트가 학계에서 객관적인 인정을 받았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 및 백신 개발업체와 공동 연구 및 공급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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