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 급소를 친다?...中, 97% 장악한 태양광 기술 수출금지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3. 1. 27. 13:39
태양광 웨이퍼 강국 올라선 中
비용 90% 줄인 첨단 기술 무기화
현실화 땐 전세계 공급망 타격
‘美 인플레 감축법’의 맞불로 해석
비용 90% 줄인 첨단 기술 무기화
현실화 땐 전세계 공급망 타격
‘美 인플레 감축법’의 맞불로 해석
태양광 강국인 중국이 태양광 웨이퍼 생산 핵심 기술 일부의 수출 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7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와 과학기술부는 최근 고급 태양광 웨이퍼 생산에 중요한 일부 제조 기술을 수출 금지 기술 목록에 추가하는 방안에 대한 여론 청취에 나섰다.
태양광 웨이퍼는 사각형의 초박형 실리콘으로, 태양광 발전용 모듈의 핵심 소재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 태양광 웨이퍼 생산량의 97%를 담당할 정도로 영향력이 막대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태양광 제조 기업들은 지난 10년간 태양광 발전 비용을 90% 이상 절감하는 웨이퍼를 생산하기 위한 최첨단 기술 개발에 몰두해왔다.
중국의 수출 금지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전세계 태양광 제조 공급망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은 현재 태양광 제조 부문 기술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공급망 확보에 몰두하는 중이다. 미국이 자국의 친환경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발효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 가운데 중국의 금수 조치가 발효되면 공급망 경쟁력 악화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소재 컨설팅업체 트리비움 차이나의 코시모 리스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중국은 자국 태양광 제조 산업을 발전시키려는 미국, EU, 인도의 행보에 걱정하는 중”이라며 “이들이 자체 공급망을 개발할 수 있는 속도를 늦추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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