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0년 만에 최저, 수요 감소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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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물가상승과 불확실성, 수요 감소로 인해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4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3% 감소한 3억30만대였다.
애플은 지난해 4·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4.9% 감소한 7230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해 시장 점유율이 24.1%에 이르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5.6% 감소한 582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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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감소와 물가 상승, 불확실성이 원인
출하량 1위는 애플, 삼성전자는 2위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물가상승과 불확실성, 수요 감소로 인해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4분기 출하량 순위는 애플, 삼성전자, 샤오미 순서였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전날 미 시장조사업체 IDC가 집계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출하량은 제조사에서 통신사 및 도매상으로 넘긴 물량을 의미하며 실제 판매량과 다를 수 있다.
집계에 의하면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지난해 전년 대비 11.3% 감소한 12억10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2013년 이후 가장 적은 양을 넘겼다. 지난해 4·4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3% 감소한 3억30만대였다. 이는 분기당 감소폭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IDC는 출하량 감소 원인에 대해 “수요 감소와 물가상승 및 경제적 불확실성”이라고 분석했다. IDC의 나탈리 포팔 조사부문 이사는 “연말 분기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줄어드는 상황은 처음 본다”며 “공급사들이 수요 악화와 재고 누적 때문에 공급량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별로 보면 지난해 출하량이 가장 많은 기업은 미국 애플이었다. 애플은 지난해 4·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4.9% 감소한 7230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해 시장 점유율이 24.1%에 이르렀다. 애플은 지난해 중국 공장의 조업 차질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했다.
2위는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5.6% 감소한 582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CNBC는 삼성전자가 해당 시기에 신형 기함 제품을 내놓지 않았음에도 2위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3위는 중국 업체인 샤오미였다. 샤오미는 같은 시기에 전년 동기보다 26.3% 감소한 332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4위와 5위는 다른 중국 기업인 오포(2530만대)와 비보(2290만대)였으며 샤오미는 상위 5대 기업 가운데 출하량이 가장 크게 줄었다.
앤서니 스카셀라 IDC 조사부문 이사는 “올해는 조심스러운 한해가 될 것” 이라며 공급 업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유통사는 과잉 재고를 걱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DC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2.8% 늘어날 수 있지만 불안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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