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황교안·나경원, '패스트트랙' 책임 안져…무책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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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2019년 11월 선거법과 공수처법 처리를 둘러싸고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충돌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를 비판했다.
당시 선거법과 공수처법 처리를 막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기소된 '패스트트랙 재판'을 소환하면서 당시 황교안 전 당 대표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전 의원을 '무책임한 지도부'로 표현하며 날을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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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2019년 11월 선거법과 공수처법 처리를 둘러싸고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충돌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를 비판했다.
당시 선거법과 공수처법 처리를 막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기소된 '패스트트랙 재판'을 소환하면서 당시 황교안 전 당 대표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전 의원을 '무책임한 지도부'로 표현하며 날을 세운 것이다.
홍 시장은 27일 페이스북에 "벌써 3년이 지나갔지만 2019년 11월에 있었던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둘러싼 여야 대립에서 야당이던 우리 당이 그 두 법 국회 통과를 물리적으로 막으려다가 당 대표,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전·현직 의원들이 무더기로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기소된 사건이 있었다"며 패스트트랙 재판을 언급했다.
이어 "그때 나는 단식 중이던 황 전 대표를 찾아가 '공수처법은 우리가 집권할 때 폐기하면 되니 넘겨주고 괴이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막는 협상을 하라'고 했다"며 "실제로 민주당도 그걸 바라고 있었다. 둘 다 강제로 막으려고 하면 우리 당 의원들이 많이 희생된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당시 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다음해 공천이 걸린 의원들을 압박해 최전선에 내세웠고 책임지겠다고 호언장담한 그 지도부는 그후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며 황 전 대표와 나 전 의원을 싸잡아 비판했다.
홍 시장은 "지도부가 나서서 검찰 수사 단계에서 '우리가 책임질테니 우리 지시를 따른 의원들은 기소하지 말라'고 협상이라도 했다면 전·현직 의원 수십명이 정계퇴출의 족쇄를 아직도 차고 있을까"라며 "지도부 무책임의 극치로 금년 안에 1심이 끝날 그 재판에 연루된 전·현직 의원들의 심정은 지금 어떨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래서 무책임하고 무능한 지도부를 만나면 의원들과 당원들만 피눈물 나는 거다"고 썼다.
앞서 전날 대구를 찾은 황 전 대표는 '배신자들과 야합해 총선을 망친 사람'이라는 홍 시장의 발언에 대해 "저는 평생 살면서 배신이라는 단어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한편 나경원 전 의원은 홍 시장의 이런 발언이 알려지자 2019년 11월14일 언론보도 링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당시에 '책임은 제게 있다'고 했다"며 홍 시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홍준표 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패스트트랙 재판 관련 글은 최소한의 사실 관계조차도 모르고 쓰는 망상 속의 소설이자 본인의 삐뚤어진 선입견이 가져온 억측일 뿐"이라고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그 당시 여당과 어떤 협상을 치열하게 하고 있었는지, 검찰조사시 어떤 입장을 이야기 했는지, 제가 원내대표 직을 계속 했더라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아마 홍 시장은 상상조차 못할 것"이라며 "물론 사실을 이야기해도 듣지도 않을 분"이라고 홍 시장을 공격했다.
나 전 의원은 또 "(홍 시장이) 지속적으로 저를 비열하게 공격하는 그 정치적 의도는 짐작이 간다"며 "매일 같이 보여주시는 그 모습이 딱해서 저는 대꾸도 안했다만, 적어도 자유민주주의, 의회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패스트트랙 투쟁과 그 재판에 관해 이런 허황된 왜곡을 하는 것 만큼은 금도를 넘은 것"이라고 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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