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캠퍼스 내 '일제강점기 추정' 인공동굴 굴삭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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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학교 박물관은 캠퍼스 내 인공동굴에 대한 본격적인 굴삭조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군산대 박물관에 따르면 캠퍼스 내에서 일제강점기 산물로 추정되는 7개의 인공동굴이 확인됐으며, 이중에는 6․25전쟁 당시 공산당에 의해 120여 명의 민간인이 학살당한 아픔이 서려 있는 동굴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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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군산대학교 박물관은 캠퍼스 내 인공동굴에 대한 본격적인 굴삭조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군산대 박물관에 따르면 캠퍼스 내에서 일제강점기 산물로 추정되는 7개의 인공동굴이 확인됐으며, 이중에는 6․25전쟁 당시 공산당에 의해 120여 명의 민간인이 학살당한 아픔이 서려 있는 동굴도 포함돼 있다.
앞서 군산대는 지난해 1월 7400만원(국립대학육성사업비)의 예산을 들여 인공동굴에 대한 조사를 벌여 동공의 범위를 확인했으며, 위치가 특정되지 않았던 7호 동굴의 위치를 찾아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박물관은 현재 상태가 양호하고 내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확인된 1, 2, 7호 동굴의 굴삭조사를 실시하고 굴삭조사 후 내부 진입이 가능한 동굴은 3D스캔 등 내부 정밀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기록을 남길 계획이다.
또한 임시 개폐시설을 설치해 지속적인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6․25전쟁 민간인 학살터로 사용됐던 6호 동굴은 대부분 무너져 발굴조사에 준하는 조사를 실시한다.
박시균 박물관장은 "대학 내 인공동굴 7기는 선사시대부터 근대사까지를 아우르는 다층적인 유물과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곳"이라며 "발굴조사를 통해 문화적, 역사적 유산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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