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깔콘, 빼빼로, 월드콘 다 오른다…설 끝나자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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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오르지 않는 게 없다.
난방비 폭탄에 이어 생수·아이스크림·과자·빵·음료 등 서민들의 일상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인상된다.
앞서 25일에는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 1위인 제주삼다수가 출고가를 평균 9.8% 올린다고 밝혔으며, 빙그레 역시 메로나·비비빅 등 아이스크림 7종의 가격을 평균 20% 인상하기로 했다.
웅진식품도 아침햇살, 하늘보리 등의 음료 20여종의 가격을 다음 달부터 평균 7% 인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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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이후 줄인상…“원가부담 소비자 전가”
“도대체 아이들 간식으로 뭘 먹이라는 거냐?”
연초부터 오르지 않는 게 없다. 난방비 폭탄에 이어 생수·아이스크림·과자·빵·음료 등 서민들의 일상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인상된다.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주기가 점차 짧아지면서 경기 둔화로 가뜩이나 지갑이 얇아진 서민 가계 시름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롯데제과는 일부 제품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제과류 가운데 마가렛트는 3천원에서 3300원으로, 초코빼빼로와 꼬깔콘은 각각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오른다. 가나초콜릿과 목캔디는 1천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된다. 자일리톨 용기제품도 중량은 87g에서 100g으로 늘고, 가격은 5천원에서 6천원으로 오른다. 몽쉘도 기존 192g에서 204g으로 중량은 늘지만, 가격은 3천원에서 3300원으로 오른다.
빙과류도 줄줄이 가격이 인상된다. 스크류바와 죠스바는 500원에서 600원으로, 월드콘·찰떡아이스·설레임은 1천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나뚜루 파인트 제품 10종 역시 1만2900원에서 1만4900원으로 2천원이나 오른다.
롯데제과 측은 “원재료·포장재 등 거의 모든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한데 이어 인건비·물류에 전기·가스요금 등 제반 비용까지 늘어나 원가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이번 가격 인상 배경을 밝혔다.
그뿐만 아니다. 파리바게뜨 역시 다음 달 2일부터 95개 품목 가격을 평균 6.6% 인상한다. 후레쉬식빵(대)은 3200원에서 3300원으로, 치즈소시치페스츄리는 2800원에서 2900원으로, 고구마반생크림반케이크는 3만1천원에서 3만2천원으로 각각 오른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원료비와 각종 비용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조처”라고 말했다.
설 연휴 직후 식품업계는 연이어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전날인 26일에는 농심켈로그가 다음 달 1일부터 콘푸로스트, 첵스초코 등 시리얼 제품 가격을 10% 안팎 인상한다고 밝혔고, 롯데리아 역시 다음 달 2일부터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등 84종 제품 가격을 평균 5.1% 올리기로 했다.
앞서 25일에는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 1위인 제주삼다수가 출고가를 평균 9.8% 올린다고 밝혔으며, 빙그레 역시 메로나·비비빅 등 아이스크림 7종의 가격을 평균 20% 인상하기로 했다. 웅진식품도 아침햇살, 하늘보리 등의 음료 20여종의 가격을 다음 달부터 평균 7% 인상하기로 했다.
식품업계의 도미노 가격 인상은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점차 가격 인상 주기가 짧아지면서 원가부담의 압박을 소비자에게 떠넘긴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1년 주기였던 가격 인상 주기는 지난해 6~7개월까지 짧아졌다. 롯데리아의 경우 지난 약 1년간 가격 인상을 세 차례나 단행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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