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치기 쉽다" 시애틀市에 고소당한 현대차·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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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송 소식이 또 있습니다.
이번엔 해외인데, 미국의 시애틀시가 현대차와 기아를 고소했습니다.
해외의 도시가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를 고소했다는 게 상당히 이례적인데, 두 회사의 자동차에 '엔진 이모빌라이저'라는 도난방지장치가 없어 절도가 늘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죠.
황인표 기자, 정확한 고소 내용이 뭔가요?
[기자]
현지시간으로 25일 시애틀 시는 "현대차와 기아가 일부 차량에 절도 방지 기술을 적용하지 않아 납세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두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애틀 검찰은 소장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비용 절감을 선택해 도난방지 장치가 없는 차량의 도난 사고가 급증했다"며 "경찰이 문제 해결을 위해 씨름해야 했고 납세자들도 절도 증가에 따른 부담을 짊어져야만 한다"며 소송 이유를 밝혔습니다.
시애틀 시는 "도난 차량이 또 다른 다른 범죄에 이용되고 있다"며 차량 리콜과 범죄 피해액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이런 절도가 미국에서 유행한 건 지난해부터입니다.
틱톡 등 SNS를 통해 도난 방지 장치가 없는 차량을 절도대상으로 삼는 범죄 동영상이 퍼졌습니다.
지난해 위스콘신과 오하이오 등의 차주들이 손해배상 집단소송을 제기했고, 오하이오주와 미주리주의 일부 지방자치단체들도 소송을 냈습니다.
[앵커]
현대차와 기아의 대책은 뭐고, 또 국내 출시된 차량은 괜찮나요?
[기자]
미국 현대차와 기아 법인은 "차주들에게 핸들 잠금장치를 지원하고 관련 소프트웨어도 무료 업데이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의 경우 스마트키를 쓰는 차량은 도난방지장치가 기본 탑재돼 이런 문제가 없습니다.
열쇠로 시동을 거는 차량이더라도 2000년 이후 국내 출시된 대부분 승용차에 도난방지장치가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입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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