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첫 음력 설 축하 행사…바이든 "혐오 범죄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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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여사는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음력 설 축하 행사'를 열고 아시아계 혐오 범죄 종식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며 확산하고 있는 아시아계 혐오 범죄와 관련해 "미국에는 폭력의 어떤 쉼터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혐오 범죄 종식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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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여사는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음력 설 축하 행사'를 열고 아시아계 혐오 범죄 종식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백악관 차원에서 음력 설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설 기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소도시 몬터레이 파크와 캘리포니아 해프문 베이에서 잇달아 발생한 총기 난사 사고를 언급하며 희생자를 애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몬터레이 파크가 지역구인 민주당 소속 주디 추 연방 하원의원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주디는 우리는 전진해야 하고, 우리가 두려워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연대해야 한다. 캘리포니아와 온 나라의 사람들이 희생자들을 보호하고 촛불을 들고 하나로 모였다"면서 "무거운 마음에도 우리는 깨지지 않는 정신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하려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수 세기 동안 아시아에서는 새해 첫날을 축하하기 위해 이날 한 데 모였다"며 "음력 설은 부활과 반성, 희망과 가능성의 시기"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며 확산하고 있는 아시아계 혐오 범죄와 관련해 "미국에는 폭력의 어떤 쉼터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혐오 범죄 종식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누구도 '혐오'로 다뤄져서는 안 된다. 그들 모두는 존엄과 존중을 받아야 한다"면서 "침묵은 공조다. 우리는 침묵할 수 없으며, 나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총기에 대한 규제 강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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