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호 의장, 사재 300억원 털어 위믹스 매입한다… "신뢰 회복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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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호 위메이드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투명한 위믹스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이를 위해 약 300억원의 사재를 투입,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위믹스를 매입할 계획이다.
위믹스가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퇴출되면서 박 의장도 많은 손해를 입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추가로 300억원을 들여 위믹스를 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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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장은 지난 26일 올해 위믹스 300억원어치를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300억원 규모의 위믹스를 매입한 바 있다. 위믹스가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퇴출되면서 박 의장도 많은 손해를 입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추가로 300억원을 들여 위믹스를 산 것이다.
박 의장은 위믹스 매입을 마치면 커뮤니티에 결과를 알리고 매입 완료일로부터 1년 동안 처분하지 않을 방침이다. 1년은 명시적인 기간일 뿐 위믹스의 유통량이 더 이상 이슈가 되지 않을 때까지 계속 보유하겠다고도 했다.
특히 자신과 위믹스는 한몸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저와 회사의 미래가 위믹스의 미래와 일치화됐음을 증명하겠다"며 "투자자로서 생태계 및 투자 활동에서 야기되는 불편함이나 비합리성을 몸으로 직접 체감하며 솔선수범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올해 위믹스의 여러 신뢰 회복 방안을 제시했다. 박 의장은 "작년 말 발표한 유통계획에 의거, 매월 계획된 양을 유통시키고 투자와 마케팅 활동 등의 집행 시 다시 한번 사전 공시를 통해 그 취지와 방식을 커뮤니티와 소통하고 있다"며 "기존 유통계획을 유통한도로 변경하고 실제 사용시 공시 후 집행이 될 수 있도록 바꿔 대외적으로 공개된 유통량이 실제 유통량과 일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투자 집행에 있어서도 사전공시뿐 아니라 커뮤니티 피드백을 수렴하여 투자의 방향과 방식에 대한 개선을 진행하겠다"며 "커뮤니티와 공감대를 이루고 성장을 위한 응원을 이끌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감사가 필요 없을 정도로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후원, 기부, 공동의 재산관리, 나아가 금융에 이르기까지도 사후 보고서나 감사의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확보되는 실시간 투명성을 바탕으로 블록체인이 지향하는 본연의 철학에 입각한 생태계를 위믹스를 중심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위믹스 생태계의 비전을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있는 투명한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위믹스와 위믹스 생태계는 특정 시장이나 국가에 국한하지 않는다"며 "빈부 차이, 교육수준 차이, 지정학적 차이 그리고 정보 차이로 인해 삶이 제한받지 않는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있는 투명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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