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껍데기에 붙는 따개비·굴·갯지렁이, 이렇게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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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은 해상가두리 양식 전복 껍데기에 붙어 자라는 부착생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식전복 껍데기에 다른 생물이 부착되면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이를 제거하기 위한 인건비 등 부대비용이 연간 728억원 이상 소요되고 있다.
수과원에 따르면, 해상가두리에서 양식한 전복의 껍데기에 가장 많이 부착하는 생물은 따개비(62.2%), 굴(31%), 갯지렁이류(2.7%)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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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립수산과학원, 해상 양식장 안팎에 가리비·굴껍데기 매달아
양식 전복 부착생물 최대 66.1% 감소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해상가두리 양식 전복 껍데기에 붙어 자라는 부착생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양식전복을 대부분 생산하고 있는 전남에서는 전복 양식의 약 96%가 해상가두리에서 이뤄지고 있다.
해상가두리 전복양식에서 가장 큰 문제는 전복 껍데기에 다른 생물이 붙는 것이다. 양식전복 껍데기에 다른 생물이 부착되면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이를 제거하기 위한 인건비 등 부대비용이 연간 728억원 이상 소요되고 있다.
수과원 남해연구소는 전복 양식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2021년부터 전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부착생물을 제거하는 연구를 시작했다.
수과원에 따르면, 해상가두리에서 양식한 전복의 껍데기에 가장 많이 부착하는 생물은 따개비(62.2%), 굴(31%), 갯지렁이류(2.7%)순이다.
수과원 연구진은 이들 부착생물들이 잘 붙는 가리비와 굴 껍데기를 양식장 안팎에 매달아 부착생물을 유도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 기술을 적용했을 때 전복 껍데기의 부착 생물이 최대 66.1% 감소했으며, 이를 제거하는 데 소요되는 작업 시간은 최대 51.5%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과원은 2023~2024년 추가 연구를 통해 전복 껍데기의 부착 생물을 가장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과 현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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