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황교안·나경원, '패스트트랙' 책임도 안져…무책임한 지도부"

남승렬 기자 2023. 1. 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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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2019년 11월 선거법과 공수처법 처리를 둘러싸고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충돌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를 비판했다.

당시 선거법과 공수처법 처리를 막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기소된 '패스트트랙 재판'을 소환하면서 당시 황교안 전 당 대표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전 의원을 '무책임한 지도부'로 표현하며 날을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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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1차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1.9.1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019년 11월 선거법과 공수처법 처리를 둘러싸고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충돌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를 비판했다.

당시 선거법과 공수처법 처리를 막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기소된 '패스트트랙 재판'을 소환하면서 당시 황교안 전 당 대표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전 의원을 '무책임한 지도부'로 표현하며 날을 세운 것이다.

홍 시장은 27일 페이스북에 "벌써 3년이 지나갔지만 2019년 11월에 있었던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둘러싼 여야 대립에서 야당이던 우리 당이 그 두 법 국회 통과를 물리적으로 막으려다가 당 대표,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전·현직 의원들이 무더기로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기소된 사건이 있었다"며 패스트트랙 재판을 언급했다.

이어 "그때 나는 단식 중이던 황 전 대표를 찾아가 '공수처법은 우리가 집권할 때 폐기하면 되니 넘겨주고 괴이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막는 협상을 하라'고 했다"며 "실제로 민주당도 그걸 바라고 있었다. 둘 다 강제로 막으려고 하면 우리 당 의원들이 많이 희생된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당시 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다음해 공천이 걸린 의원들을 압박해 최전선에 내세웠고 책임지겠다고 호언장담한 그 지도부는 그후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며 황 전 대표와 나 전 의원을 싸잡아 비판했다.

홍 시장은 "지도부가 나서서 검찰 수사 단계에서 '우리가 책임질테니 우리 지시를 따른 의원들은 기소하지 말라'고 협상이라도 했다면 전·현직 의원 수십명이 정계퇴출의 족쇄를 아직도 차고 있을까"라며 "지도부 무책임의 극치로 금년 안에 1심이 끝날 그 재판에 연루된 전·현직 의원들의 심정은 지금 어떨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래서 무책임하고 무능한 지도부를 만나면 의원들과 당원들만 피눈물 나는 거다"고 썼다.

앞서 전날 대구를 찾은 황 전 대표는 '배신자들과 야합해 총선을 망친 사람'이라는 홍 시장의 발언에 대해 "저는 평생 살면서 배신이라는 단어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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