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1% 오른 테슬라의 머스크, "中전기차 존경" 또 중국 달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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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가장 열심히, 가장 똑똑하게 일한다. 중국의 (전기) 자동차 회사들을 많이 존경한다. 중국 업체들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테슬라의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가진 콘퍼런스 콜 행사에서 "중국 업체가 테슬라에 이어 2위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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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가장 열심히, 가장 똑똑하게 일한다. 중국의 (전기) 자동차 회사들을 많이 존경한다. 중국 업체들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테슬라의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가진 콘퍼런스 콜 행사에서 “중국 업체가 테슬라에 이어 2위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테슬라는 주요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상하이 제조 공장을 운영 중이며, 중국 내수는 물론 세계로 수출하는 테슬라 차량의 상당수를 이곳에서 생산한다.
하지만 중국 내 점유율은 떨어졌다.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 토종 비야디(BYD)에 판매율 1위 자리를 내줬고, 작년 12월에는 중국 생산 신차의 인도가 전달과 전년 동기보다 각각 44%, 21% 감소했다. 여기다 테슬라 차량 운전자의 브레이크 오작동 의혹 사고도 유독 중국에서만 잇따랐다.
따라서 머스크의 ‘중국 띄우기’는 중국 소비자 달래기로 해석된다. 중국 내 테슬라 차량 가격 인하 역시 같은 맥락이다. 외신은 머스크가 과거에도 중국 경쟁업체와 근로자들을 칭찬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콘퍼런스 콜에서 “테슬라의 중국 팀이 (전기차 시장에서) 이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전기차 기업 중에선 비야디가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EV 스타트업 '삼총사'인 웨이라이(니오), 샤오펑(엑스펑), 리샹(리오토)이 각각 연 1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한다.
머스크는 “우리는 중국에서 최고의 인재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인재 영입)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테슬라는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10.97% 오른 160.2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5000억 달러(약 620조원)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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