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쉬운데 이렇게나 액션이 살아 있다고?
에이스톰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를 맡은 액션 MORPG '나이트 워커'가 1월 26일 정식 출시됐다. 나이트 워커는 액션 MORPG '최강의 군단' IP를 확장시킨 정식 후속작이다.
최강의 군단은 간단한 조작, 호쾌한 액션, 개성 넘치는 캐릭터 콘셉트와 스토리로 호평이 자자했다. 그러나 엔드 콘텐츠 부재와 운영 미숙이 겹치면서 문을 닫게 된 비운의 게임이다. 서비스 종료 당시 아쉽다는 유저 반응이 많았다.
출시 소식은 지스타 2022에서 영상으로 공개됐다. 최강의 군단 서비스 종료 이후 5년 만에 들려온 소식이다 보니 전작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상은 인 게임 모습이 포함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기대감을 높이기엔 충분했다.
최강의 군단을 재밌게 플레이했던 유저로서 후속작 출시 소식은 반가웠다. 전작보다 얼마나 많이 발전했는지, 화려한 스킬 연출과 액션성은 그대로 계승됐는지 너무 궁금했기 때문에 서비스 오픈 시간에 맞춰 바로 접속해 봤다.
■ 깔끔해진 캐릭터 모델링과 UI, 가이드는 친절하다
게임에 접속하면 캐릭터 생성창이 반겨준다. 먼저 캐릭터 모델링부터 살펴봤다. 깔끔해진 비주얼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캐릭터 모델링이 눈에 띄었다. 최강의 군단 시절 가장 불만이 많았던 대두 캐릭터 비율도 나이트 워커로 넘어오면서 실제 사람을 축소시켜 놓은 비율로 변경됐다.
마을에 진입하자마자 든 생각은 "화면이 상당히 깔끔하네"였다. 액션 RPG 특성상 UI가 복잡하면 몬스터 패턴을 대응하기 어렵다. 화려한 스킬 연출을 보는 맛도 떨어진다. 나이트 워커는 이 문제점을 제대로 풀어냈다. 인터페이스는 전작 감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UI는 깔끔해졌다.
가이드 시스템도 돋보인다. 신작 게임을 시작하면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 방황하기 마련이다. 나이트 워커는 새로운 콘텐츠와 시스템이 개방될 때마다 화면 중앙에 가이드 버튼이 나타나고 동시에 NPC가 대화를 걸어 친절하게 알려준다.
■ 뛰어난 액션성, 쉬운 조작 난이도
조작감과 스킬 연출은 수준급이다. 나이트 워커를 플레이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점은 '액션성을 그대로 계승했을까'였다. 해당 포인트는 전작을 뛰어넘어 훌륭하게 만족시켰다. 강력한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줌인 효과를 넣어 몰입감을 더욱 상승시켰다.
스킬 구성도 인상적이다. 처음부터 스킬 콤보를 익힐 필요 없이 무작위로 사용해도 콤보가 만들어진다. 신규 캐릭터를 육성하기 부담되는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스킬 조작 난이도다. 이를 간단한 조작으로 해결했다.
나이트 워커는 각 캐릭터마다 다양한 전용 무기가 존재한다. 종류에 따라 공격력,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 공격 속도 등 기본적인 캐릭터 능력치에 영향을 주지만, 공격 모션도 변하기 때문에 디테일이 살아있다. 모션에 따라 취향에 맞는 무기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 첫인상은 합격점, 중·후반 콘텐츠도 기대된다
나이트 워커의 첫인상은 만족스러웠다. 스킬 갯수가 적어 지루해질 수 있는 초반 육성 구간도 스피디한 전투와 부드럽게 연계되는 스킬 콤보, 뛰어난 조작감으로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불필요한 UI는 화면에서 배제하면서 전투 중 몰입감도 뛰어나다.
최적화도 깔끔했다. 오픈 당시 많은 유저들이 모이면서 게임 접속에 난항을 겪었지만, 빠르게 해결됐다. 게임에 들어와서도 프레임 드롭 현상이나 서버 오류는 보이지 않았다. 자잘한 버그나 끼임 현상도 발생하지 않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유저 반응도 "오랜만에 할 만한 게임이 나왔다!", "기대 안 했는데 너무 재밌네", "빨리 레이드 해보고 싶다", "손맛 하나는 일품", "초반부터 재밌는 게임 오랜만이다"등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주목해야 할 것은 중·후반 콘텐츠다. 그 중 레이드는 RPG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콘텐츠다. 나이트 워커는 전투로 게임성을 충분히 증명했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될 협동 콘텐츠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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