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계단 껑충' 116위였던 존 람, 하루만에 공동 14위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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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116위에서 공동 14위로.
남자 골프 세계랭킹 3위 존 람(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870만달러) 둘째 날 마지막 5개 홀에서 5타를 줄이는 뒷심으로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바꾼 람은 7번(파4) 그리고 8번홀(파3)까지 연속해서 버디를 잡아내며 어느새 순위를 공동 14위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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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세계랭킹 3위 존 람(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870만달러) 둘째 날 마지막 5개 홀에서 5타를 줄이는 뒷심으로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5개 홀을 남기고 나온 이글이 분위기를 바꿨다.
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북코스(파72)에서 치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며 공동 116위 그쳐 컷 탈락 위기를 맞았던 람은 이날 5타를 줄인 덕분에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공동 1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라운드에서 람의 경기력은 답답했다. 티샷 정확성은 50%에 그쳤고, 그린적중률도 60%대에 머물러 최근 3개 대회에서 12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이어왔던 모습과 달랐다.
이날도 경기 초반은 불안한 모습의 연속이었다. 10번홀에서 경기에 나선 람은 버디로 시작했다. 이어진 11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12번홀(파3)에서 보기가 나와 주춤했고, 9번홀(파4)에서 또 1타를 잃었다.
후반에도 답답한 경기가 계속됐다. 4번홀까지 파 행진을 계속한 람은 이때까지 중간합계 1오버파를 기록, 컷 통과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5번홀(파5)에서 나온 이글이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놨다. 191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고, 약 3m 거리의 이글 퍼트를 홀에 넣었다.
2타를 줄인 덕분에 컷 통과 안정권에 들어선 람은 이어진 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5m 부근에 떨어뜨렸고,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분위기를 바꾼 람은 7번(파4) 그리고 8번홀(파3)까지 연속해서 버디를 잡아내며 어느새 순위를 공동 14위까지 끌어올렸다.
1라운드 경기 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자신의 경기력에 의문을 품었던 람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는 “특별한 것은 없었다. 단지 조금 더 공격적이었던 것 같다”라며 “5~9번홀의 경기는 정말 잘 쳤다. 6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한 후에 버디를 하고 나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말했다.
첫날 부진을 털어내고 본선에 진출한 람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연속 컷 통과 행진을 22경기로 늘렸다.
앞서 올해 출전한 2개(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람은 3개 대회 연속 우승의 희망도 되찾았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친 샘 라이더(미국)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람은 8타 차 공동 14위다. 타수 차가 크지만, 이틀 경기가 더 남아 있어 람의 역전 우승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한국선수들의 선전도 이어져 안병훈(32)이 존 람과 함께 공동 14위에 자리했고, 김성현(25) 공동 20위(3언더파 141타), 김시우(28)와 임성재(25)가 나란히 공동 24위(이상 2언더파 142타), 노승열(32) 공동 36위(1언더파 143타)에 이름을 올렸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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