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직격타" 해즈브로 실적 부진…전직원 15%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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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완구업체 해즈브로가 지난해 4분기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해즈브로는 이날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한 16억8000만달러(약 2조600억원)를 기록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9~1.31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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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선 15% 감원…美 정리해고 물결 확산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완구업체 해즈브로가 지난해 4분기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필수품 위주로 소비가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해즈브로는 이날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한 16억8000만달러(약 2조600억원)를 기록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9~1.31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해즈브로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 19억2000만달러(약 2조3600억원), 조정 EPS 1.52달러였다. 회사측 전망치는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것이다.
크리스마스와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쇼핑 시즌으로 완구업계에는 최대 성수기인 4분기 실적이 이처럼 부진한 이유로는 인플레이션이 꼽혔다. WSJ은 “만연한 인플레이션과 불황에 대한 우려로 소비자들은 필수적인 구매 외에는 소비를 줄였다”고 전했다.
해즈브로는 이날 2025년 말까지 연간 2억5000만~3억달러(약 3070억~3690억원)의 비용을 줄일 것이라며, 전 직원의 약 15%에 해당하는 1000명 규모의 감원을 단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리해고는 수 주 내에 시작될 예정이다.
크리스 콕스 해즈브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성장률과 수익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혁신적인 변화를 이뤄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WSJ은 해즈브로의 감원 소식은 최근 미 기업들의 정리해고 움직임이 기술과 미디어 부문을 넘어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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