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중국 사랑’…“테슬라 이어 2위 될 것”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1. 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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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또다시 ‘중국 띄우기’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테슬라의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가진 콘퍼런스 콜 행사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가장 열심히, 가장 똑똑하게 일한다”며 “중국의 (전기) 자동차 회사들을 많이 존경한다. 중국 업체들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의 중국 팀이 (전기차 시장에서) 이기고 있다”면서도 “중국 업체가 테슬라에 이어 2위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중국 인재 영입 가능성 또한 열어뒀다. 이날 “우리는 중국에서 최고의 인재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인재 영입)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가 주요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상하이 제조 공장을 운영 중이고, 머스크는 과거에도 중국 경쟁업체와 근로자들을 칭찬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 2021년에도 중국 자동차 업계 근로자들을 추켜세운 바 있다.

당시 그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고, 작년 코로나19 봉쇄 기간 테슬라 상하이 공장 가동에 나선 중국 사업부에 대해 “새벽 3시에도 밤새워 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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