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지난해 영업익 2조265억원…매출 50조 첫 돌파(종합)

이장호 기자 2023. 1. 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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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공급망 불안정 등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51조9063억원, 영업이익 2조265억원, 당기순이익 2조 487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연간 매출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주력 사업인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분야 매출은 전년 대비 25.3% 증가한 41조696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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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1조9063억원 24.5%↑…4분기 실적 호조세
전동화 수익성 증대…전동화 부품 매출 9조 첫 돌파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공급망 불안정 등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또 4분기 실적이 반도체 공급난 완화에 따른 완성차 생산 정상화와 고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호조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51조9063억원, 영업이익 2조265억원, 당기순이익 2조 487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연간 매출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에는 매출 41조7022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했는데, 1년 만에 또다시 매출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전년 대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5%, 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0.7%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14조9945억원, 영업이익 6604억원, 당기순이익 63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1%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4.9%, 14.9% 증가했다.

전동화 부문 수익성 증대와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 확대, 성공적인 글로벌 영업 활동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동화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면서 다른 핵심 부품 매출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주력 사업인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분야 매출은 전년 대비 25.3% 증가한 41조696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전동화 부품 매출은 9조6759억원이었다. 전동화 부품 매출이 9조원을 넘어선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반적 비용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생산 물량 회복, 전동화 생산량 증가, 제품믹스 개선 등으로 모듈 및 핵심부품과 A/S사업 모두 괄목할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고객사 및 부품군을 다변화하고, 거점별 영업전문 조직 운영을 통한 현지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과의 전략적 협업 등 반도체와 자율주행 부문 역량 강화로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제품군의 글로벌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달 초 CES 2023에 참가해 신규 브랜드 슬로건 ‘The one for all mobility(이동의 모든 순간을 담은 내일의 모빌리티)’를 공개하며 모빌리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ho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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