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석 SSG닷컴 대표 “균형 성장 통해 흑자전환 하겠다”

강희석 SSG닷컴 대표가 오픈 톡 행사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SSG닷컴이 올해 흑자 전환 사업모델 구축에 나선다.

SSG닷컴은 26일 오후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강희석 대표를 포함한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올해 첫 '오픈 톡'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강 대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점 추진 과제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강 대표는 “지난해는 G마켓과 함께 '원 디지털 유니버스'의 초석을 다진 해였다”면서 “올해는 사업 모델의 본질적인 경쟁력 확보와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 신뢰 기반의 프리미엄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것을 당부하며, 중장기 추진 과제로 △성장 △고객 △플랫폼 △수익을 선정했다.

먼저 쓱배송 서비스를 앞세워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1~2인 가구까지 주력 고객층을 넓힌다는 계산이다. 비장보기 분야에서는 프리미엄·럭셔리 브랜드 기반으로 패션, 뷰티 카테고리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

고객 측면에서는 이마트, 백화점, 스타벅스 등 오프라인 주요 관계사 혜택이 연결된 '통합 멤버십 2.0'을 연내 론칭해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신규 고객들이 우수 고객으로 전환하는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더욱 정교화된 타깃 마케팅을 실행한다.

이어 SSG닷컴, G마켓·옥션, W컨셉 등 개별 플랫폼의 역할 특화를 이뤄내며 통합 관점에서 e커머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플랫폼 전략을 수립한다. SSG닷컴은 그로서리·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 강점을 가진 프리미엄 쇼핑 플랫폼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G마켓·옥션은 셀러 인프라를 가진 '메가 플랫폼'으로 가격, 구색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 W컨셉은 온라인 패션 카테고리 킬러' 역할을 맡는다.

특히 수익 관점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균형 성장' 전략을 지속 추진해 향후 흑자 전환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회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전 구성원이 함께 투명하게 공감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쓱닷컴 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 구조를 개선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