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란보다 거슬리는 전장연”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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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설 연휴 이후부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대해 "평화를 해친다"고 직격했다.
그는 당 대표직 재임 당시부터도 전장연 측과 공개토론에 나설 정도로 각을 세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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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설 연휴 이후부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대해 “평화를 해친다”고 직격했다. 그는 당 대표직 재임 당시부터도 전장연 측과 공개토론에 나설 정도로 각을 세워 왔다.
이 전 대표는 26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평화로운 4호선”이라며 “나는 이란보다도 이 평화를 해치는 전장연이 제일 거슬린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전장연을 향해 “자신들의 뜻을 관철 시키겠다고 타인의 불편을 수단 삼는 사람들”이라며 “얼마나 비문명적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전장연은 출근 시간대 서울 지하철에서 탑승 시위를 벌여오다 한시적으로 이를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설 연휴 직후인 지난 25일부터 지하철 선전전을 재개했다.
또 전장연은 장애인 교통편의 시설에 관해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날 “오 시장에게 다시 한 번 사회적 대화를 요청한다”며 “저희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대화할 의지가 있고, 폐쇄적인 대화가 아니라 공개적으로 이 문제를 풀어갈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시는 오는 2월 2일 오후 오 시장과 전장연이 단독 면담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장과 전장연 간 면담이 결렬된 이후 전장연의 지하철 운행방해시위가 재개되는 등 시민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며 “면담이 합의된 만큼 전장연은 일반 시민들을 볼모로 하는 지하철 운행방해시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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