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나경원, 대구 두류공원서 '출마 선언'하려다 급선회…친정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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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로 돌아선 배경에는 친정 아버지가 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박종희 전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배경, 캠프 분위기, 출마 선언장소 등에 대해 김행 비대위원과 직접 얘기하거나 통화한 적이 없는데 방송에서 왜 제 이름을 거명했는지 의아하다"며 김 비대위원 말을 물리친 뒤 "분명한 것은 나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 성공과 당 화합을 위해 용감한 선택을 했고 그 결정을 당이 승리의 길로 갈 수 있는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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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측 박종희 "김행과 통화한 적 없는데 왜 내 이름을…"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로 돌아선 배경에는 친정 아버지가 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 위원은 26일 오후 YTN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설연휴 때만 해도 나 전 의원이 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즉 "들은 바에 따르면 23일까지만 해도 (나 전 의원이) 대구의 두류공원이라고 곳에서 출마 선언을 하기로 했었다"는 것이다.
앞서 나 전 의원을 돕고 있던 박종희 전 의원은 지난 20일 "설 연휴를 조용히 지내고 대통령이 귀국하면 보수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출정식을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 대구 서문시장 등에서 '출마 선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돌았다.
김 위원은 "그런데 갑자기 하루 전날(24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문자를 돌려 아, 불출마로 돌아섰구나(라는 감을 잡았다)"고 했다.
김 위원은 "(불출마로 급선회한 배경을) 나름 취재해 보니까 '원로 스님과 목사님 등이 나경원 전 의원의 아버님을 설득, 친정 아버지가 주저앉혔다'고 박종희 전 의원이 직접 말하더라"며 병환 중인 친정 아버지의 만류가 나 전 의원이 뜻을 접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출마해야 하나 마나를 놓고 나 전 의원 내부 논의 과정에서) 김민수라는 젊은 정치인 한 분만 막판까지 남아(출마 강행), 결국 불출마 선언으로 이어졌다"며 이것 역시 "박종희 의원이 직접 한 말이다"라고 해 친정 아버지 다음으로 측근 중 한명 빼고 모두 불출마를 권유한 것이 나 전 의원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여기에 김 위원은 "이런저런 논란 끝에 지지율이 3등으로 밀렸는데 그것도 상당한 부담이 됐을 것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또 나 전 의원이 너무 머뭇거린 것도 결국 불출마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즉 "많은 사람들이 출마든 불출마든 제발 좀 빨리 좀 결정을 해라, 빨리 결정해서 대통령을 당내에 끌어들이지 마라, 왜 자꾸 대통령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고 하냐"라는 말을 하게 만들었다"는 것으로 "너무 오래 끌었다는 점이 참 아쉽다"고 했다.
한편 박종희 전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배경, 캠프 분위기, 출마 선언장소 등에 대해 김행 비대위원과 직접 얘기하거나 통화한 적이 없는데 방송에서 왜 제 이름을 거명했는지 의아하다"며 김 비대위원 말을 물리친 뒤 "분명한 것은 나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 성공과 당 화합을 위해 용감한 선택을 했고 그 결정을 당이 승리의 길로 갈 수 있는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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