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난해 러시아산 말 51마리 수입…'1호용'으로 수입된 듯

서재준 기자 2023. 1. 2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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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에 러시아로부터 총 51마리의 말을 수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지난 25일 러시아 연해주 농축산감독청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은 지난해 11월에 러시아가 북한에 오를로프 투로터 30마리를 보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은 최고지도부에 공급하기 위해 오를로프 투로터 품종의 말을 수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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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집중 수입…북러 '무기거래' 시점과 비슷
지난 2019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백두산에 '군마 행군'을 올랐을 때의 모습.(조선중앙TV 갈무리)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이 지난해에 러시아로부터 총 51마리의 말을 수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지난 25일 러시아 연해주 농축산감독청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는 '오를로프 투로터'라는 품종의 말 51말리를 북한에 보냈다고 한다. 지난 2015년 61마리의 말을 수출한 뒤 가장 큰 규모의 말 수출이었다면서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에 집중된 모양새다. 앞서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은 지난해 11월에 러시아가 북한에 오를로프 투로터 30마리를 보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21마리가 추가로 수출된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이 시점은 미국이 북러 간 '불법 무기거래'가 이뤄진 시점으로 지목한 때와 비슷하다. 미국은 지난해 11월18일에 러시아로부터 첫 무기거래 열차가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최고지도부에 공급하기 위해 오를로프 투로터 품종의 말을 수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9년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부인 리설주 여사, 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과 고위 간부들을 대동해 백두산에 '군마 행군'을 나섰을 때 탄 백마도 오를로프 투로터다.

북한은 최고지도자가 백마를 탄 모습을 과거부터 권위의 상징으로 부각해왔다. 지난해에도 북한은 김정은 총비서 관련 기록영화에서 그가 백마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그의 업적과 권위를 부각한 바 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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