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테슬라 덕분에…주요 지수 '숫자가 좋았다'

정다인 외신캐스터 2023. 1. 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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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정다인

테슬라 호실적에 예상보다 좋은 4분기 GDP 성장률까지, 숫자가 좋았습니다. 

좋은 숫자 덕에 3대 주요 지수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숫자가 어떻게 좋았는지 지금부터 확인해 보시죠.

주요 지수도 숫자가 좋았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1.76% 크게 뛰었는데요.

나스닥 지수를 뛰게 한 주역, 테슬라였습니다.

테슬라의 주가 무려 10.97% 급등했습니다.

시총이 크게 증가하며 시총 순위도 6위로 껑충 뛰었는데요.

주가 급등 요인을 정리해 봤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데 투자자들이 환호했고요.

올해 180만 대에 달하는 차량을 생산, 인도하고, 사이버트럭을 양산해 픽업트럭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뜻도 주가를 끌어 올렸습니다.

머스크 CEO는 가격 인하 이후 생산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주문이 많아졌다며 수요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양치기 소년 이미지가 있지만, 올해 180만 대 인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뜻으로 들립니다.

한편 머스크 리스크에 대한 질문 공격에는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가 1억 2천7백만 명에 달한다며 리스크 논란을 일축했고, 트위터가 테슬라 수요 창출에 영향력이 크다고 믿는다며 트위터를 둘러싼 논란도 잠재우려는 듯했습니다. 

테슬라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립니다.

골드만삭스의 마크 델라니 전략가는 테슬라에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로 20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수요일 장 종가 기준 40%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테슬라가 주장한 호재들과 함께 asp, 대당 판매 가격이 낮아질 때도 영업이익률이 오르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봤는데요.

부정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주 매출원인 자동차의 매출총이익률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올해 추가 할인이 필요할지도 모르는데, 계속해서 이익률이 하락한다면 버티기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것이죠.  

이에 번스타인의 전략가는 언더퍼폼 의견을 제시했고, 다른 두 전문가도 목표주가를 소폭 올리긴 했지만, 중립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어쨌든 주가 급등으로 실적 발표 직전에 테슬라를 매수하신 분이라면 오늘 아침 쾌재를 부르셨을 텐데요. 

테슬라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오르면서 어제 국내 증시에서 테슬라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는데, 오늘은 더 강한 훈풍에 올라탈 수 있을까요?  

한편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한 주간 아마존, 애플, 알파벳도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현지시간 2월 2일에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이 어깨춤을 출 만한 실적이 나올지 주목해 보시죠. 

여기서 잠깐 빅테크 주가 보겠습니다.

애플이 1.5% 가까운 오름세를 보였고요.

마이크로소프트가 3%, 알파벳과 아마존이 모두 2% 이상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날은 경제지표 숫자도 좋았습니다.

미 상무부는 4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가 2.9%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3분기보다는 낮아졌지만, 다우 존스 전망치 2.8%를 웃돌았습니다.

시장이 침체 우려를 떨칠 수 있던 이유인데요.

하지만 성장 동력이 약해지고 있고, 연준의 금리 인상 여파가 밀려오면서 올해 침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걱정은 여전합니다.   

실제로 미국 GDP의 68%를 차지하는 소비자지출은 4분기에 2.1% 오르며 3분기 2.3% 상승에 비해 약해졌는데요. 

빨간색이 얼마나 기여했나를 보여주는 건데, 재화 지출에서는 빨간색이 거의 보이지 않죠. 

그래도 서비스 지출은 유지되면서 GDP 성장률을 견인했습니다.

문제는 주거용 고정 투자인데요.

26.7% 폭락하면서 GDP 성장률에서도 1.3%p가량을 없앴습니다. 

노동시장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지난해 4월 이후 또다시 18만 명대로 낮아졌습니다.

침체 우려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선방한 GDP 성장률에 뜨거운 노동시장까지.

연준이 조금 더 공격적인 기조를 유지할 여지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CME 페드워치를 봤는데요.

시장은 아랑곳 않고 여전히 베이비스텝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커지고 경제지표도 개선되면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유럽 증시가 잘 나가고 있는 게 STOXX600이 지난해 10월 저점 기준으로 15% 오르며 S&P500을 앞서고 있는데요.

유럽중앙은행의 긴축 영향이 이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STOXX600의 하락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26일에 453.99에 마감했는데요.

365까지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보이죠.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중국의 춘절 연휴가 오늘로써 끝납니다.

홍콩 증시는 어제(26일)부터 거래를 재개했는데요.

재개하자마자 2.37% 오르며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에서 마감했습니다.

코로나 규제가 완화되면서 뛰기 시작한 홍콩 항셍지수는 춘절 연휴 동안의 여행, 소비 등 지표에도 긍정적으로 반응했고, 10월 저점 대비 50% 이상 올랐는데요.

미국에 상장된 중국 주식으로 구성된 나스닥 골든 드래곤 차이나 지수는 지난해 10월 저점 대비 무려 78% 이상 뛰었습니다.

이런 상승장을 놓치기 아쉽다면 참고할 만한 리오프닝 수혜주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선별한 종목이고요.

우리나라의 삼성SDI도 보입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오전 8시 기준으로 2,890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중국 수요 회복 기대감에 국제유가는 1%가량 올랐습니다.

WTI가 배럴당 81달러 선에 거래를 마쳣습니다.

4분기 성장률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당장은 침체 우려가 줄었죠.

안전자산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금리는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5% 대로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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