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어떤 시련도 날 흔들지 못해” 세징야는 찬란한 시즌을 그린다! [캠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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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골잡이 세징야(34·대구FC)는 K리그의 '리빙 레전드'다.
2016년 당시 K리그2(2부)에 있던 대구에 입단했을 때만 해도 이토록 오래 머무르리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K리그에서 8번째 시즌을 앞둔 지금, 최고의 커리어를 쌓았을 뿐만 아니라 '절반의 한국인'으로 봐도 될 만큼 한국의 정서와 문화에도 스스럼없이 녹아들었다.
경남 남해에서 한창인 K리그1(1부) 대구의 1차 동계훈련에 참가한 세징야의 눈빛은 생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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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K리그에서 8번째 시즌을 앞둔 지금, 최고의 커리어를 쌓았을 뿐만 아니라 ‘절반의 한국인’으로 봐도 될 만큼 한국의 정서와 문화에도 스스럼없이 녹아들었다. 대구는 물론 K리그 팬들은 그를 ‘대팍(DGB대구은행파크 애칭)의 왕’으로 부르며 깊은 애정을 보낸다.
경남 남해에서 한창인 K리그1(1부) 대구의 1차 동계훈련에 참가한 세징야의 눈빛은 생생했다. 유일하게 익숙해지지 못한 추위도 잘 이겨내며 몸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평소보다 이른 합류였지만 충분한 휴식도 취했다. 지난 시즌 후 70여일을 고국에서 보냈다. 26일 남해 캠프에서 만난 세징야는 “몸과 마음을 잘 정비했다. 일을 할 때가 됐고, 잘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목표는 분명하다. 더 높은 위치, 찬란한 시즌이다. “우리는 기업구단도, 탄탄한 전력도 아니지만 물고 늘어지고, 끈질기게 상대를 괴롭힐 힘을 갖추고 있다. 그 속에서 최선의 역할을 해야 한다. 이전 시즌보다 더 많은 골, 어시스트를 올린다는 각오로 달려왔다. 내가 잘하면 대구도 강해진다.”
몸이 마음을 따르지 못할 때면 한국에 처음 온 그날을 떠올린다. 입단 당시 “대구를 거친 누군가가 아닌 특별한 자가 될 것”이라고 선언한 세징야다. 그는 “비행기에서 ‘겸손하지만 최고의 외국인선수’가 되고 싶다고 기도했다. 그 이상을 얻었다. 많은 이들이 ‘K리그에서 인정받는 선수’로 날 떠올려준다. 영광스럽다”며 환하게 웃었다.
물론 그 뒤에는 치열한 노력이 있었다. 모든 것이 다르고 낯선 지구 반대편에서 축구는 쉽지 않았다. 다만 2가지는 잊지 않으려고 했다. “간절함과 배고픔이다. 이곳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의지, 역사와 빛을 남기자는 각오로 버텼다.”
새로운 시작을 앞둔 세징야는 아름다운 마무리도 조심스레 그리곤 한다. 그는 “여전히 ‘최고의 외국인선수’를 향하는 과정이다. 훗날 항상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위해 싸우고, 성공에 굶주렸던 선수가 되려던 좋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언젠가 찾아올 마지막 날까지 버티겠다”고 다짐했다.
남해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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